청안 東軒
- 安民軒 -
청안 동헌은 조선시대 청안현의 관아로 태종(太宗) 5년(1405)에 세워졌다고 전하나 여러가지 구조기법으로 미루어 볼 때, 19C 후반의 건물로 추측됩니다.
둥근기둥을 비교적 높은 네모꼴 주초로 받치며, 소로로 수장한 굴도리를 썼으나, 부연을 달지 않고 보머리에 초가지 장식이 없는 검소한 집입니다. 이런 모양은 관아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그다지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현존하는 유구가 드물기 때문에 조선시대 관아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됩니다.
이 건물은 ´안민헌(安民軒)´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1913년 권영수(權永壽) 군수가 3년간 중수하여 일경(日警)의 청안주재소로 사용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청안지서장 사택으로 사용하면서 건물구조가 많이 변형된 것을 1981년 복원 수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