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충청일보> 2007년 08월 08일
"축제 본질 매도"-"통합 개최 무난" |
괴산청결고추축제-문화제 '통합'… 찬·반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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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선 기자 sys5335@freech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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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이 해마다 8월과 10월 각각 개최했던 괴산청결고추 축제와 괴산문화제를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통합축제로 개최키로 한 것과 관련, 지역주민들 사이에 벌써부터 찬·반 논쟁이 나돌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 3일간 열리던 양 축제를 통합해 행사일정을 하루 더 늘려 4일간 개최키로 했으나 문화원 축제는 전시성 행사로 통합한 성격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통합축제가 끝난 후 양 단체간 자칫 불협화음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바탕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처럼 통합축제 개최에 앞서 주민들 사이에 추진위원장과 문화원장의 자리안배 및 끼워넣기식 축제 등을 거론하며 대립각을 서로 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7일 문화원 관계자와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축제가 담고 있는 뜻과 의미가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군이 통합축제로 추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며 "다음 축제는 분명히 재검토돼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 통합축제는 이미 지난해 재임했던 문화원장과 이사진 사이에 통합개최에 따른 협의를 모두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괴산문화원은 이재출 신임원장이 지난달 취임했으나 이번 통합개최에 따른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강력하게 거론하지 못하는 등 관계자들도 벙어리 냉가슴앓듯 지켜만 보는 상황이다. 이번 축제와 관계가 있는 K씨(58·괴산읍)는 "군을 대표하는 양대 축제를 단일 축제로 통합, 개최한다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며 "자칫 기존에 개최했던 양 축제의 본질을 모두 매도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 주민들은 "어차피 군의 도움을 받아 개최하는 축제라면 통합해 열리는 것도 무난한 축제일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들 주민들은 또 "현재 군이 각 읍·면 축제도 폐지, 또는 통합해 개최토록 권장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통합축제도 무난하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양 단체가 이미 지난해부터 협의를 거쳐 연말께 통합축제로 개최키로 결정한 만큼 차질 없이 추진 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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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8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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