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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시·글

[시] 넓은 길의 노래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

by 마리산인1324 2006. 12. 14.

 

 

                      넓은 길의 노래

                                                                                             -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

지금 이 시간부터 나는 나 자신이 모든 속박과 허망한 제약에서 해방될 것을 명령한다.
어디로 가든지 나는 나 자신의 완전하고 절대적인 주인,
타인에게 귀를 기울여 그들이 말하는 것을 존경하고,
멈춰 서서, 탐색하고, 받아들이고, 심사숙고할 망정,
조용히, 그러나 항거할 수 없는 의지로써, 나를 얽매려는 모든 질곡에서 나 자신을 탈환한다.

나는 공간의 무한한 대기를 한껏 들이마신다.
동쪽과 서쪽도 내 것, 그리고 북쪽과 남쪽도 내 것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선량하다.
나는 내가 그렇게도 많은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줄을 정말 모르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내게는 아름답다.
나는 남자들에게도 여자들에게도 되풀이해서 말한다.
"당신들은 내게 이렇게 좋은 일을 해주었습니다. 나도 당신들에게 좋은 일을 해드리겠습니다."
나는 나그네길을 가면서 나 자신과 여러분을 위해 동반자들을 보충하련다.
나는 나그네길을 가면서 남자와 여자들 사이에 나 자신을 내어줄 것이다.

나는 그들 가운데 새로운 기쁨과 쓰라림을 던질 것이다.
나를 거부하는 자가 있어도 그것은 내게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누구든지 나를 받아들이는 남자와 여자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며, 그들은 또 나를 축복하리라.


Song of the Open Road


- Walt Whitman -

From this hour I ordain myself loos'd of limits and imaginary lines,
Going where I list, my own master total and absolute,
Listening to others, considering well what they say,
Pausing, searching, receiving, contemplating,
Gently, but with undeniable will, divesting myself of the holds that would hold me.

I inhale great draughts of space,
The east and the west are mine, and the north and the south are mine.

I am larger, better than I thought,
I did not know I held so much goodness.

All seems beautiful to me,
I can repeat over to men and women You have done such good to me
I would do the same to you,
I will recruit for myself and you as I go,
I scatter myself among men and women as I go,

I will toss a new gladness and roughness among them,
Whoever denies me it shall not trouble me,
Whoever accepts me he or she shall be blessed and shall bless me.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1819. 5. 31 ~ 1892. 3. 26)

미국의 시인, 수필가·기자.

초월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과도기를 대표하는 인물의 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에는 두 양상이 모두 흔적이 남아있다.

미국 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기며 종종 "자유시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듣기도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The Grass(1855)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