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종이포장 ‥ 망포장보다 값 15~20% 높아(농민신문 070910)

 

<농민신문> 2007/09/10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41482&subMenu=point

 

 

마늘 종이포장 ‥ 망포장보다 값 15~20% 높아

기존 그물망 포장을 벗어나 종이판 양쪽에 마늘을 매단 새로운 형태의 포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종이판 양쪽에 25통씩 달아 … 마늘 포장도 변화의 바람에 합류했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는 종이판 양쪽에 마늘을 가지런히 매단 포장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종이판 양쪽에 마늘을 25통씩 매단 이 포장은 마늘의 품질을 한눈에 알 수 있고, 감모율 발생이 거의 없다. 일반적인 마늘포장 형태인 그물망의 경우 상품의 상태를 일일이 살펴볼 수 없고, 부패한 것 등이 섞여 출하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종이판 포장은 상품성이 그대로 노출돼 속박이에 대한 걱정이 없고, 크기 등 품질이 균일해 소비자 반응이 좋다는 평이다. 마늘 중도매인 윤영근씨는 “종이판 포장은 품질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 간다”며 “백화점·대형마트·아파트 알뜰장 등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영재 대아청과㈜ 경매과장은 “종이판 포장마늘은 크기 등이 균일하고, 상품성이 좋은 마늘만 골라 출하된다”며 “반접(50통 묶음) 특품이 1만~1만2,000원, 상품이 8,000~8,500원으로 망 포장보다 값이 15~20% 더 나온다”고 설명했다. 종이판 포장을 시도한 경북 의성군 의성읍의 정윤화씨(47)는 “속박이의 불신을 없애고 품질을 차별화하기 위해 마늘포장 형태를 바꾸었다”면서 “아직 기계화가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망 포장보다 비용이 더 들지만 계속 보완하고 꾸준히 홍보해 시장에서 포장의 한 형태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최종편집 :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