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6210
경부대운하, 得일까 毒일까 | ||||
贊 충주·제천·단양·음성·괴산 경기 활성화 反 환경 파괴·관광효과 미미·홍수 등 우려 | ||||
| ||||
충북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업인 대운하 구상의 핵심인 경부운하건설 수혜지역이 될지, 아니면 운하건설 반대론자들의 주장대로 환경재앙 등 피해지역이 될지 지역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 당선자 측은 낙동강과 한강 물길을 잇는 경부운하 건설사업의 총길이는 550~600㎞로 사업비 15조 원, 공사기간은 4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발표된 대통령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TF)에 한반도 대운하팀을 두고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하는 등 이 당선자 측은 공약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할 때 조령터널을 뚫는 방안과 속리산 계곡을 따라 우회하는 '스카이라인 구간'건설 방안에 대한 여론수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반도 대운하의 핵심인 경부운하가 건설될 경우 충주 등 도내 북부지역이 관광레저, 내륙물류단지 조성 등 그야말로 운하건설 수혜지역이 된다는 것이 이 당선자 측의 주장이다. 이 당선자 측은 한반도 대운하의 심장인 충주내륙항구에 물류단지를 조성할 경우 내륙항구를 통해 제천·단양·음성·괴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레저 중심지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장밋빛 대선공약에 충주 등 경부운하 통과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운하건설에 따른 지역경기 부양과 내륙물류기지 또는 문화관광도시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충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한반도 대운하는 '반 생태적 테러'로 규정,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도내 북부지역 주민들 중에서도 찬성 못지않게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경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측은 환경생태계 파괴, 미미한 관광효과, 잦은 홍수 등을 우려하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운하건설은 수변습지 파괴를 일으켜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강수량과 하천 유량의 연중 격차가 크고 상·하류 간 고도차이가 심한 우리나라 자연조건을 고려할 때 잦은 홍수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충주호를 중심으로 한 도내 북부지역이 대운하건설로 인한 관광효과가 별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경부운하 건설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면서 충북도도 운하건설 추진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통령인수위에 별도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서울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주도한 인물을 포진시키는 등 이 당선자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운하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며 "경부운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충북 북부지역이 운하건설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경철 기자 | ||||
'삶의 이야기 > 생태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운동,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녹색평론 94호) (0) | 2008.01.12 |
---|---|
백두대간 거덜낼 한반도대운하 (프레시안 080103) (0) | 2008.01.03 |
"이명박, 고작 내놓은 게 '삽질경제'인가?" (프레시안 071226) (0) | 2007.12.26 |
청원 미원면 골프장 조성 '마찰심화' (충청투데이 071022) (0) | 2007.10.22 |
'석유 제로시대' : 한국의 선택은? <5>(프레시안 070503) (0) | 2007.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