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짓기 1- Post & beam 방식
원목에 가해진 기계적인 훼손과 변형이 최소화된, 원목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나무를 말합니다. 나무를 단면으로 잘라보면 수피(껍질)와 변재, 심재, 수심의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들은 서로 압력을 가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통나무집이란 ..........
이런 "힘의 균형"이 파괴되지 않은(많은 면을 제재하면 이 균형이 파괴되어
나무가 변형됩니다) 나무로 하중을 받는 골조를 만드는 집을 말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일정한 굵기로 둥글거나 각지게 제재한 나무로 만든
북유럽식(흔히 핀란드식) 류는 엄밀한 의미에서 통나무집이라 하기 어려우며
앞에 다른 수식어가 붙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통나무집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그 하나는 우리 전통가옥의 구조와 비슷한 post & beam(기둥과 보) 방식과
산간지방에서 발달한 귀틀집과 유사한(보다 정밀가공되는) full notch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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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스트 & 빔 통나무집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어지는가............
기본 평면도와 골조 디테일(detail)도면에 따라 정밀하게 작도하여 가공된 부재가
다 만들어 지면 대형트럭에 골조를 싣고 현장으로 갑니다
준비된 기초위에 정확한 조립(assembly)을 위해 레벨을 보고 직각(square)를 잡아
그 위에 먹줄을 놓습니다
그 먹줄과 일치하도록 sill log가 세팅되면
기둥(post)과 가세(bridge), 보(beam), 도리(purlin) 순으로 조립이 됩니다
조립이 모두 끝나면 필요한 부분에 볼트를 조이고
목공사 마감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때에는 2*4목조주택의 벽체작업방식을 따르는데 이는 기둥(post)과 기둥을
잡아주는 힘(횡력)을 보다 견고하게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먼저 지붕과 연결되는 처벽을 만들어 주고
특히 단열처리와(이 때 지붕에는 전기배선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지붕과 지붕이 만나는 골(valley), 통풍처리(vent system)를 매뉴얼대로
시공해야 하자가 없습니다
보통 지붕마감은 아스팔트슁글로 하는데 적삼목으로 시공을 하면 단기적으로 볼 때
비용이 더 들기는 하지만 보기에도 편하고 단열효과가 한층 보강이 될 뿐만 아니라
슁글보다 훨씬 오래 갑니다
대게 외벽은 퍼디작업이나 드라이비트로 마감하는데,
베벨사이딩을 시공할 때는 먼저 방수및 방습재를 붙여줍니다
황토코트를 바르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옥같은 느낌이 납니다
베이창도 달고
이렇게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이층 발코니는 방부목으로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운치있게 만들수도 있지만 이건 좀 예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항상 하기는 어렵지만
욕심을 내어 이렇게 다락방마다 발코니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걱정하는것과는 달리 화장실도 얼마든지 깔끔하게 만들수 있고
정확하게 시공하기만 하면 이층에 바닥난방이나 화장실을 만들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만 노파심이 가시지 않는 분들은 건식공법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세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행복한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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