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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8-09-24 11:23:30

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080924_0000147191

 

 

괴산 A중 학부모들 “성추행 교장 교체하라”

【청주=뉴시스】

괴산의 한 중학교 학부모들이 24일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해 여교사를 성추행한 교장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A중학교 학부모 12명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을 방문해 “충주 B중학교 재직당시 여교사를 성추행한 이모 교장이 학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조용했던 학교가 술렁이기 시작했고 어린 학생들조차 교장을 스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엉망이 된 학교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선 교장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희롱사건과 관련해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교장과 도교육감에게 각각 700만원씩 배상토록 결정한 것은 이들이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인격과 도덕성에 흠이 많은 교장을 일선 교육현장에 배치한 의도가 도대체 뭐냐”고 따졌다.

또 “전교생이 19명에 불과한 보잘것없는 농촌학교지만 문제있는 교장을 받아들일만큼 만만하진 않다”면서 “만약 빠른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문제화하겠다”고 거듭 밝힌 뒤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교육감을 대신해 학부모들을 면담한 전재원 교육국장은 “이 교장은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학교장직을 맡게 된 것이고, 행정절차상 하자는 없다”면서 “학부모들의 요구를 교육감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지난해 충주의 모 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여교사를 성추행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정직 등 중징계를 받은 뒤 복권돼 지난 1일자 정기인사에서 A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이들에 앞서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 이 교장을 일선학교에 배치한 교육감을 비난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연종영기자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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