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마음인가?
예수.
초상화에서 나타나는 그의 모습은 긴 머리에 맑은 눈을 가진 존재입니다.
예수를 그리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예수가 그런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예수라도 전혀 다른 모습도 있습니다.
완전히 다르죠?
2003년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만들어낸 예수의 얼굴입니다.
2000년전 유대인 농부의 두개골을 재료로 법의학 기술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 그림을 그린 이는 예수의 눈을 더 순하게 그려서 보다 순박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모습은 또 어떨까요?
거의 바보 수준(?)의 선한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그 눈만은 수정같이 맑네요...
그 눈 때문인지 사람이 아주 좋아보이구요...
그런데 최근에 다른 눈을 봤습니다.
선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는, 뭔가 불만이 잔뜩 섞인 눈이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유족을 위로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통곡을 터뜨리자 김형오라는 사람이 짓는 표정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약과죠.
이걸 보십시오.
똑같은 상황인데도 이명박이라는 사람의 표정은 아주 확실히 다릅니다.
섬뜩할 정도의 분노와 불만이 섞여 있습니다.
얼굴을 돌려서 바로 보는 것이 아닌 눈동자만 돌려서 아주 날카롭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영결식장에 왜 왔나 하는 의문을 안가질 수 없지요.
결국, 눈이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는 이 국민장이 꽤나 유쾌했던 모양입니다.
몇차례나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거든요.
눈엣가시처럼 불편했던 존재가 이 땅에서 사라져서 그랬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되죠.
최소한 표정관리만이라도 제대로 했었어야죠.
그래서 그럴까요...?
덕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게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처신은 바로 해야죠.
아!
시간이 너무 더디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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