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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언론'의 진화?

- 경향신문의 경우 -

 

 

사물을 보는 시각은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에서는 어쩌면 그게 당연하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게 변해갈 때에는 뭔가 이유가 있어야겠지요.

그 이유가 자신에게만큼은 합당해야 할 것이구요.

 

그런데 언론을 보자면 그런 원칙이 거의 통용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조중동이야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이른바 '진보언론'이라고 자평하던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조차 그런 반열에 올라있음을 보게 됩니다.

 

예컨대, 경향신문의 이대근칼럼을 봅시다.

우선 지난 4월에 그가 쓴 글의 앞 부분입니다.

 

 

<경향신문  2009-04-15 18: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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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까지 번듯하게 실어놓은 채 매우 격렬한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5월.

노 전 대통령이 죽은 후에 쓴 그의 글은 또 다릅니다.

달라도 너무 달라졌습니다.

 

 

<경향신문 2009-05-27 18:04:01>

 

그는 이 칼럼에서 "여백없는 종말, 찬란한 소멸" 운운 하며 갈겨대고 있고, 온갖 수사를 동원하여 독자의 감성을 울리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단락에서는 이렇게 장엄하게 써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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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원...

변해도 이렇게 확 변해야 통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더라도 문제는 필자의 자기 고백이 없다는 겁니다.

남의 일 보듯이 객관적으로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이 너무 허허로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진보언론인'의 진면목을 본 느낌입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의 집중포화가 댓글에서 터져버렸더군요.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쓰신 분의 글만 옮겨옵니다.

너무 잘 쓰셨더군요.

 

 

<경향신문>

 

이런 언론인은 알아서 조중동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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