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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2009년 여름, 봉하마을을 담다②

by 마리산인1324 2009. 8. 10.

 

<남도기행>

               2009년 여름, 봉하마을을

 

 

2009년 8월 8일.

그냥 갈 수 없었습니다.

진영읍내에서 잔 다음 날 아침 일찍 봉하마을에 다시 갔습니다.

일찍 왔다싶었는데 저희보다 더 빨리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다른 분들이 전한 사진으로 본 벽화들이 마을 입구에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 얼마나 마음이 뿌듯하던지요... 이 그림을 그린 분들의 마음 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습니다.

 

어제 밤에 이미 보았지만 밝은 날에 다시 보니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않은 감격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저 그림 영정을 너무 보고싶었지요. 아, 그림을 통하여 '노무현'을 보니 감격에 감격이 마음 속에서 흘러내렸습니다. 

 

볕에 바랜 듯한 봉하마을의 안내 지도가 주차장 옆에 놓여있었습니다.

 

티비와 인터넷에서 너무나 많이 봐서 익숙해진 그분의 집을 보면서 그곁을 지나쳤습니다. 그분이 그렇게 가고나서 그 가족들은 저 집에서  감옥 아닌 감옥처럼 지내시는 것은 아닌지 ...

 

묘역입니다.

 

 

어제밤에 올린 큰 절로 그 마음을 대신하였습니다.

 

아, 부엉이바위....

 

부엉이바위 아래 '노무현'이 세상을 향해 몸을 던진 곳...

 

정토원에 오릅니다. 오르는 온 길목에는 그분을 기리는 민초들의 마음이 가득 걸려있었습니다.

 

 

 

 

정토원에 오르면서 내려다본 묘역 모습입니다.

 

그리곤 다시 봉화산을 오릅니다.

 

'노무현'의 영이 잠시 머물던 곳, 정토원.

 

아내와 함께 다시 큰 절을 올렸습니다. 아주 깊이 사모하는 마음을 담고서...

 

봉화산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입니다.

 

 

그렇게 다녀본 봉하마을, 정토원, 그리고 '노무현'... 그리고 부엉이바위와 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