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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17)대안일터 ‘큰날개’ (경향신문090726)

by 마리산인1324 2009. 9. 23.

 

<경향신문> 2009-07-26 17:05:5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7261705535&code=210000&s_code=af079

 

 

 

[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17)대안일터 ‘큰날개’

 

 

안치용 ERISS 소장|신지혜(이화여대 3년)·조현정(성균관대 3년) 

 
 
ㆍ세상속으로… 장애인에 ‘자립 날개’ 달다
ㆍ활동보조 서비스 · 베이커리 사업 주축
ㆍ삶의 질·일자리 함께 챙기는 기업 추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 실태조사’(2005년 기준)에 따르면 15세 이상 재가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8%로 일반 국민(62%)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또 비장애인에 비해 실업률은 3배, 고용률은 약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은 단순 노무직에 근무하는 비율이 높다. 전체 취업 장애인의 약 27%에 달했다.
 

사회적기업 탐방단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 사회적기업 ‘대안일터 큰날개’를 찾아 빵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ERISS 안치용 소장, YeSS 조현정씨, ‘날개베이커리’ 직원 홍현기씨, YeSS 이준호씨, ‘큰날개’ 박정자 대표, YeSS 신지혜씨, ‘날개베이커리’ 직원 양병철씨, 삼일회계법인 정지현씨, 사회투자지원재단 임동현 차장, ‘큰날개’ 정지윤 사무국장. 사진 | 문준호(동국대 4년)


2001년 설립된 사회적기업 ‘대안일터 큰날개’는 이같이 척박한 현실에서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박정자 대표는 “우린 아직도 노점상 수준”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큰날개’는 자립생활센터 ‘프랜드케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의 일상사를 돕는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한 ‘원조’ 사회적기업인 셈이다. 지금은 사업영역을 제과업으로 확장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날개베이커리’로도 이름을 얻고 있다. 장애인 고용을 주요 목표로 한 날개베이커리와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상생네트워크 날개’가 ‘큰날개’의 사업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생네트워크 날개는 전문적인 사회복지 교육을 받은 활동보조인이 장애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그들의 도우미로 일하는 유료 서비스다. 돈을 내고 생활보조 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이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실제로도 2005년 조사에 의하면 유료 생활보조 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장애인은 2.5%밖에 되지 않는다. ‘큰날개’는 대다수의 장애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임을 감안해 ‘상생날개’를 시행하면서 장애인 자기부담액을 시간당 500원으로 책정했다. 도우미들에게는 시간당 5000원을 지불했고 그 차액을 기부금 등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큰날개’에서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컸다. 박정자 대표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업을 이어갔지만, 그 사이 박 대표는 집까지 ‘녹여먹는’ 등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차에 정부에서 사회복지 바우처 제도를 2006년 도입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바우처 제도는 장애인이 필요할 때 바우처를 이용해 스스로 필요한 생활보조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다. 도우미는 장애인을 도운 다음 정부에서 돈을 받는다. 현재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바우처를 통해 장애인에게 시간당 8000원을 보조하고 있다. 이제는 불안정한 기부금 대신 비교적 안정적인 정부 돈으로 ‘상생날개’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생날개’의 매출은 ‘큰날개’ 전체의 절반가량인 3억5000만원이다.

박 대표는 ‘상생날개’를 하면서 적잖은 보람을 느꼈지만 동시에 집에만 머무는 성인 장애인들이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들은 단조로운 일상을 반복하며 산다. 일상생활 자립지원 사업의 의의가 크지만 이것이 장애를 극복하는 본질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회의가 들었다. 경제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장애인들은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돼 있어 사회성 발달이 저해되는 등 인성면에서 많은 고충에 직면한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TV 시청으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과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현실이 날개베이커리가 기획된 배경이다. ‘큰날개’의 ‘상생날개’가 장애인들의 삶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날개베이커리는 빵을 만들어 팔아 수익을 내는 과정에서 장애인 고용을 창출한다. ‘장애인 복지의 꽃’이라 불리는 직업재활을 실현하기 위한 일터인 것이다. 일본 나고야의 ‘왓빠’와 도쿄의 ‘스완 베이커리’ 등 장애인을 고용하는 빵집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재 8명의 일꾼이 날개베이커리에서 일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이 장애인이다. 지적 장애가 있는 3명은 밀가루를 반죽하고 과자나 빵 모양을 빚는 제빵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소일 삼아 빵을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면 오산이다. 이곳 빵과 과자는 맛이 여느 제과점에 뒤지지 않는다.

기술을 자문해 주는 독일인 미샤 리히터의 덕분이다. 리히터는 매일 아침 날개베이커리의 제조과정을 점검한다. 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리히터의 아내 정영미씨는 ‘큰날개’의 이사로 있다. 곡물빵을 중심으로 머핀, 팥빵 등 여러 가지 빵이 연중무휴로 생산되고 있다. 서울 용산과 이태원에서는 “날개베이커리의 곡물빵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다. 이태원의 레스토랑 ‘객코스가든’의 비법을 전수받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직접 접할 수 있는 매장이 없는 현실적인 제약으로 미리 만들어놓고 빵을 팔기보다는 단체로 주문을 받아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08년에 1억5000만원어치 빵을 팔았고 점차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생산한 빵의 40~50%를 이태원 4곳의 가게에 하루 4번씩 납품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는 것이다. 기업과 사회단체, 지역사회 등에 소문이 나 여기저기서 빵 주문이 들어온다고 한다. 올해엔 4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장애인 작업장이기 때문에 위생문제나 품질에 대한 편견이 존재할 수 있다. 반대로 “좋은 일을 하는 빵집”이라며 선심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날개베이커리는 두 가지 모두 거부한다. 장애인이 만드는 쿠키로 유명한 사회적기업 ‘위캔 쿠키’가 품질로 인정받고 있듯이 날개베이커리는 독일인 기술자문과 제빵 전문가 2명을 초빙해 맛으로 승부를 낼 작정이다. 위생에는 신경과민일 정도로 신경쓰고 있다. ‘큰날개’의 정지윤 사무국장은 “우리는 장애인이 만드는 빵이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고 날개베이커리라는 이름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매출을 올리기 위해 장애인을 앞세우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맛있는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자연스러운 선순환 과정을 기대케 한다.

날개베이커리가 문을 열 때부터 안산에서 매일 출퇴근하며 빵을 만든 홍현기씨(지적장애)는 “빵 만드는 게 전혀 힘들지 않고 매우 즐겁다”며 “작업을 거치면서 밀가루가 빵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흥미롭다”고 말했다.

<안치용 ERISS 소장|신지혜(이화여대 3년)·조현정(성균관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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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집 팔며 10년 고군분투…단단한 회사 만들 것”

 

이준호(연세대 3년)

 
ㆍ박정자 대표

‘대안일터 큰날개’ 박정자 대표는 오뚝이다. 10년 넘도록 슬픈 가족사와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박 대표는 “작은 거인처럼 알맹이가 단단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장애인 관련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1997년 국회도서관, 특허청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의 교정 파트에서 일했다. 이 일이 공공근로로 바뀌며 320명을 관리했다. 그때 장애인 관련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장애인 쪽에 작업량을 조금 줬다. 서로서로 많이 도왔지만 얼마 되지 않는 일을 줬는데도 엉망으로 해오고 약속도 안 지키는 등 문제가 있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봐주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어 너무 힘들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직업의식을 형성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다. 그때부터 이들에게 일에 대한, 직업에 대한 의식을 심어 주기 위해 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운영 수익으로 꾸려나가기 충분한가.

“초반에는 후원금에 많이 의존했다. 금형회사인 재영솔루텍과 서울 이태원의 객코스가든이란 레스토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재영솔루텍에서 사업 초기부터 월 200만원씩 지원받아 제세공과금과 사무실 월세를 충당할 수 있었다. 일본의 ‘자립지원센터 오사카’에서도 후원을 받았는데, 이곳은 나라와 역사의 문제를 뛰어넘어 장애에 대한 공통 관심으로 ‘큰날개’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모금활동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집을 팔아 없애고, 시어머니가 집을 저당잡혀 마련한 돈으로 운영하는 등 운영자금 확보가 쉽지 않았다. 사업을 시작하고 5년간 월급을 제대로 가져간 적이 없다.”

-중증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중증 재가 장애인 활동보조 사업이라는 것인데, 그동안 주로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담당했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국가에서 유료 도우미를 파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보조원이 갈 수 없는 상황에 간다. 기존 국내 서비스는 봉사의 성격이 강해 자원봉사자에게 장애인들이 맞춰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활동보조 서비스는 정당한 지불을 하고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애인이 주체가 된다. 당연히 만족도가 높다.”

-빵집은 어떻게 차리게 됐나.

“날개베이커리는 2006년에 만들어졌다. 사업 초기에는 없었다. 장애인 생활 자립 활동을 하며 성인 장애인들이 직업이 없고 일상생활과 관련해서만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장애인을 더 본질적으로 도울 방도를 고민하다가 나온 결과다.”

-개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결혼 전에 ‘사람사는세상’이란 출판사를 운영했다. 남편과 나는 출판문화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91년부터 5년 동안 가족 4명을 잃었다. 1년 간격으로 어머니, 아버지, 큰오빠, 남편 순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나도 사고로 1년간 병상에 누워 있었다. 회복 후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가 장애인 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

-기업 이름이 ‘큰날개’인 이유는.

“일본에 있는 장애인 조직 ‘Go Fly Wheelchair’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국의 국경을 뛰어넘자’ ‘휠체어에 날개를 달자’ ‘큰 날개를 갖고 어디로든 날아가자’라는 의미다. <장자>에 나오는 큰 새인 대붕도 염두에 뒀다. 우리가 이 새라고 생각한다. <장자>에서처럼 하루에 구만리를 날아가는 큰 기업이 되고 싶다.”

<이준호(연세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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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장애인 권익보호·인식 개선 앞장

 

임동현 | 사회투자지원재단 차장

 

“자선이 아니라 노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장애인 분야 사회적기업인 ‘대안일터 큰날개’의 운영철학이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은 일방적인 도움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가장 큰 바람은 노동을 통한 소득 창출이다.

 

대부분의 장애인 관련 사회적기업은 직업 훈련, 고용 기회 제공, 장애인 대상 활동 보조사업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큰날개’는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큰날개’는 △주민 인식 개선 및 장애인 권익 보호 △제과업체인 ‘날개 베이커리’ 운영, 장애인 활동 보조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수익사업 △교육·연구사업과 업종 간 교류 활성화 △국제 연대 사업 등 각 활동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다. ‘큰날개’의 성과는 세 가지다.

첫째, 장애인 권익 보호 활동이다. ‘큰날개’는 ‘프랜드케어’라는 자립생활센터를 세워 장애인 상호 간 상담 활동을 벌이는 한편 지역 내 유치원의 어린이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 인근 대학생 및 고등학생과 함께 장애 체험 교육도 실시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동시에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들이다.

둘째, 교육·연구활동이다. 2004년부터 일본 오사카에 있는 장애인 자립지원센터와 정례적으로 교류하고, 사회복지 분야의 각종 기획·출판사업을 벌여 성장의 기초를 다졌다. 장애인 분야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도 주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관련 단체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장애인 일터의 여러 모범 사례를 수집했고, ‘날개베이커리’의 창업 과정에서도 나고야 지역의 한 유기농 제과공장 견학이 큰 도움을 줬다.

셋째,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익사업 운영이다. ‘날개베이커리’의 빵은 독특한 맛과 경쟁력을 자랑한다. 독일인 전문가가 기술을 전수하고 아침마다 출근해 모든 공정을 점검한다. 품질이 보장된 덕분인지 이 회사의 빵과 과자는 유명 레스토랑에도 납품된다. ‘대안일터 큰날개’는 장애인 분야의 여러 사업을 결합해 수익 증대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함께 이뤄간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지속성장을 위해 내부 구성원 교육과 제품 유통망 확대에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다.

<임동현 | 사회투자지원재단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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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희망이다]맞춤주문생산 체제·유통망 확대 필요

 

정지현 |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2008년 12월 파리바게트 1800호점 탄생, 총 생산 제품 350여종. 2008년 7월 뚜레쥬르 1000호점 돌파, 50여종의 신선한 빵과 20여종의 케이크 판매. 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빵집은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다.

‘날개베이커리’는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던 ‘대안일터’가 사회적기업으로서 수익모델을 제시하고자 시작하게 된 제과사업이다. 이미 포화상태로 보이는 빵집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소비자 맞춤 주문생산에 있다. 즉 전문화한 제과 아웃소싱 업체가 되는 것이다. 유명 레스토랑, 카페들과 제휴를 맺어 그들의 의도에 맞게 빵을 공급해 주면서 ‘윈·윈’하는 전략을 펼 수 있다.

그러려면 첫째,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길러야 하며, 그 메뉴는 단순히 간식의 개념이 아니라 샌드위치처럼 주식을 대체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

둘째, 아웃소싱 의뢰업체의 브랜드 파워를 사용한다. 별도의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기보다는 생산을 의뢰한 거래업체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충분한 품질을 보장하면서 숨은 공신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다. 신뢰감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한 거래업체들은 회사의 공익적 목적을 마케팅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는 막강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기존 대기업과의 경쟁을 피해갈 수 있는 방안이다. 투자비가 부족한 입장에서는 직영점을 설립해 직접 빵을 판매하는 것보다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이다.

새로운 고객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약 20개의 소량 주문처를 제외한 ‘날개베이커리’의 주 고객은 ‘큰날개’의 후원자로 관계를 맺고 있는 이태원의 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총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단일 업체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회사의 자립성을 떨어뜨려 사업의 안정성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유사한 고객을 추가 확보한다면 매출 규모를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지현 | 삼일회계법인 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