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김영환의 말말말...
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시원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만 아주 찝찝한 부분도 많네요.
특히나 제가 보기에는 별로인 것 같은 인물인데도 당선이 된 사람도 있어서 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김영환입니다.
노무현대통령 탄핵 전후에 보인 그의 행적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말을 잘 해서 그런지 말로 모든 걸 풀어내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매우 강했지요.
그런 그가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뭐라고 평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그의 지난 행적이 있습니다.
시대마다 달라지는 그의 언행을 보시죠...
"불법·관권선거 중심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준비단계가 됐다."(2004.2.6.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점차 위대한 장전(章典)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2004.3.7. 민주당 상임중앙위원회 내용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것으로 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내려진 것으로 본다"(2004.3.9. 노무현 탄핵안 발의후)
"총선에 재신임을 건 것은 국민을 협박해 총선민의를 왜곡하겠다는 것으로 탄핵사유가 추가된 것"(2004.3.11. 노무현 기자회견후)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것은 국민의 승리이자 의회민주주의의 승리"(2004.3.12. 탄핵안 가결후)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질 때 소신 없이 노무현을 따라갔다면 그 밑에서 장관도 하고 국무총리도 할 수 있었겠지만 나는 오로지 정치인으로서 소신을 갖고 민주당을 고수하다 국회의원에서도 낙선했다"(2007.6.19. 경기지역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세례를 받고 열린우리당의 때가 묻은 후보들은 빼야 한다"(2007.8.9. 민주당 중도통합전진대회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완전히 실패했지만 노 대통령은 보톡스 맞고 쌍꺼풀 수술한 게 제일 잘 한 일"(2007.8.23.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통합을 이루지 못한 점에서 닮았다”(2008.4.1.고뉴스TV 바로바로 인터뷰에서)
"정치를 가르쳐 주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당선의 승리소식을 바치고 싶다"(2009.10.8. 보궐선거 유세중)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상록구에서 4만2000표로 승리했다. 선거혁명의 진원지로서 안산의 명예를 회복하고 노 대통령의 영전에 승리를 바치겠다”(2009.10.15. 보궐선거 유세중)
"'김대중-노무현 전(前) 대통령님 영전에 승리를 바치겠다'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2009. 10.28. 보궐선거 당선확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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