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여행

2009 아내와 함께 한 일본 '간사이'여행-첫째날②쿄토시내

by 마리산인1324 2010. 2. 23.

2009년 아내와 함께 한 일본 '간사이'여행 

 

첫째날 (12월 14일) ② 쿄토시내

 

 

교토역에서 탄 17번 버스는 가와라마치산조(河原町三条)에서 우리를 내려줬습니다(7번째 정류장). 내리자마자 마주친 편의점(seven eleven)을 돌아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우리의 목적지인 Hotel Alpha Kyoto(ホテルアルファ京都)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하철東西線 京都市役所前驛(Kyoto City역) 바로 앞에 있으며, 도심 한복판이지만 골목에 면해 있어서 아주 조용했습니다. (1인당 3,500엔씩 4일 예약)  

http://www.alphakyoto.com/    // 주소는 京都市中京区河原町通三条上ル西側

 

 

 

호텔에 여장을 풀고 곧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미리 알아뒀던 스시집으로 찾아들어갔습니다. 호텔에서 약 20미터 정도 떨어져있지 뭡니까..?! 1접시당 137엔인 스시노무사시(寿しのむさし)입니다. 둘이 20접시에 맥주 한잔씩 하니 배가 부르더군요...ㅋ 그런데 그렇게 먹고 나와보니 그 옆에 105엔짜리 스시집이 있길래 내일 가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곤 시조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로 향해 가면서 그 주변을 산책하였습니다. 큰 길로 가다가 골목길로 들어가보기도 하였습니다.

 

 

 

 

 

 

 

호텔에서 5분 정도면 곧장 오게 되지만 이 골목 저 골목 돌다보니 어느덧 쿄토에서 가장 번화가인 시조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에 이르렀습니다. 한큐(阪急)전철 쿄토선의 시발역이자 다카시마야(高島屋) 백화점과 한큐(阪急)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거리 전체가 밤에도 활기로 넘치고 있었습니다. 

 

저쪽 길은 기온(祗園)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이쪽 길은 쿄토역으로 가는 길이고....

 

기온(祗園)으로 향해 가다가 드디어 폰토초(先斗町)를 만났습니다. 옛날 술집과 게이샤의 전통이 남아있는 쿄토의 전통적인 유흥 지역으로서, 가모가와(鴨川)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시조도오리(四条通)에서 산조도오리(三条通)까지 이어진 좁은 길입니다. 밤이 되면 이 길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낭만적인 여행객들을 슬며시 유혹합니다. 쿄토 특유의 낭만이 깃들인 곳인 것 같았습니다.

 

 

 

 

 

 

 

 

그 골목을 재미있게 들여다보고 나오니 이런 조형물이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곤 쿄토의 젖줄인 가모가와(鴨川)강을 만났습니다. 정지용이 그 가모가와(鴨川)를 노래하기도 했더군요...

 

산조다리(三条大橋)에서 가와라마치산조(河原町三条)로 가는 길을 따라 알파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호텔 아래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들고 말입니다.

 

 

호텔의 내부 모습입니다. 규모가 작은 호텔이지만 꽤나 알차게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위치나 이런 것은 대단히 좋은 편이었구요...

 

 

 

 

 

 

유리창문을 안에서 덧문으로 닫으니 얼마나 아늑하고 냉기를 막아주던지요.. 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방에서 4일을 아주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감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