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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내와 함께 한 일본 '간사이'여행 

 

둘째날 (12월 15일) 교토 히가시야마

 

 

기요미즈데라(淸水寺)를 나왔습니다. 초겨울 하늘이어서 그런지 시원스런 느낌이 드는 아주 파란 색깔이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온갖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수학여행 온 일본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여전히 귀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쿄토의 명물인 야츠하시(八ツ橋)가 또한 맛으로 우리 부부를 공략하더군요.. 졌습니다ㅋㅋ...

 

 

 

드디어 산넨자카(三年坂)입니다. 46개 계단길인 산넨자카는 808년인 다이도 3년에 만들어져서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고, 또 한편으로는 산넨자카 거리를 걷다 넘어지면 3년 안에 재앙이 찾아온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우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곳은 당시 순산신앙과 관련된 관음이 자리한 기요미즈의 다이안지(泰産寺)로 향하는 참배로였기에 순산을 기원하는 언덕이라는 뜻의 산네이자카(産寧阪)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오래된 일본 전통 목조가옥과 기념품점, 전통의상이나 과자를 파는 상점, 또한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까페나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는 이 운치있는 길을 천천히 맵시있게 걸어봅니다. 

 

 

 

 

 

 

 

 

 

 

 

 

 

여기서부터 니넨자카(二年坂)입니다. 정식 이름이 니네이자카(二寧坂)인 니넨자카는 산넨자카의 예쁜 골목길을 따라내려오다가 또 만나는 17단의 계단으로서 807년에 완성되어 고풍스러운 쿄토의 멋을 더하게 합니다. 이른 오전이어서 그런지 관광객은 물론 상점들도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그렇더라도 골목길의 하나하나가 의미있게 다가와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靈山護國神社 입구입니다.

 

 

네네노미치(ねねの道)입니다. 왼쪽에 엔도쿠인(圓德院), 오른쪽에는 고다이지(高台寺), 그리고 각종 료칸과 전통찻집 등을 끼고 가는 이 길은 산넨자카에서 이어진 길보다 훨씬 넓어져서 갑자기 시원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아내인 네네와 연관된 듯한 말은 그녀의 법명이 高台院인 것에서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지는 않은채 지나버렸습니다.

 

 

 

 

 

 

 

야사카노토(八坂の塔)를 보면서 지납니다.

 

걷다보니 마루야마코엔(円山公園)까지 왔습니다.

 

 

마루야마코엔을 지나자 일본불교 정토종의 총본산인 지온인(知恩院)이 나옵니다. http://www.chion-in.or.jp/

정토종을 개창한 승려 호넨쇼닌(法然上人)이 1175년에 세운 오타니(大谷) 젠보(禪房-사원내의 승려들이 사는 건물)가 이 사찰의 시작입니다.

 

 

거대한 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이 三門은 현존하는 목조 문으로서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높이 24m, 길이 27m의 크기랍니다.

 

 

그 큰 문으로 들어서자 양쪽에 이런 조형물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지온인 본당인 고에이도(御影堂). 그 규모에 압도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절에 비하면 크기가 엄청납니다.

 

 

 

 

지온인을 나와서 야사카진자(八坂神社)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야사카진자(八坂神社)는 전국에 약 3000곳 있는 야사카진자(八坂神社), 기온샤(祗園社) 계열 신사들의 대본산으로서 876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기온(祗園) 거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기온 마쓰리(祇園祭)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http://web.kyoto-inet.or.jp/org/yasaka/

 

 

 

 

 

 야사카진자에서 바라본 기온(祗園) 거리입니다. 이제 그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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