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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내와 함께 한 일본 '간사이'여행 

 

둘째날 (12월 15일) 쿄토 히가시야마2

 

 

기온(祗園)에서 46번 버스를 타고 헤이안진구(平安神宮)로 이동하였습니다. 간무덴노(皇)의 헤이안 천도 1,100주년을 기념하여 1895년에 건립하였으며, 붉은 옻칠을 한 기둥과 초록색의 기와가 특징적이었습니다. 넓은 신사 경내가 신전을 둘러싸도록 하였으며, 신전은 헤이안시대 왕궁의 형식을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그다지 감흥이 생기질 않았습니다.  http://www.heianjingu.or.jp/

 

 

 

 

 

 

 

 

헤이안진구에서 난젠지(南禪寺)로 가야지 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물어서 내리고 물어서 찾아들어갔는데 들어가고보니 난젠지가 아니라 에이칸도(永觀堂) 젠린지(禪林寺)였습니다. 보슬비도 주룩주룩 오는게 마음이 더 서글퍼지더군요(입장료 600엔). http://www.eikando.or.jp/

 

 

 

 

 

 

 

 

에이칸도에서 바라다본 쿄토 모습입니다. 

 

에이칸도(永觀堂)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 테츠가쿠노미치(哲學の道)가 시작되더군요... 여기서부터 긴카쿠지(銀閣寺)까지 이어지는 1.8km의 산책로인데, 쿄토대학 교수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多郞)가 이 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겼다 하여 '철학의 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善의 硏究'라는 저서를 남긴 그는 서양철학을 동양정신의 전통에 동화시키려고 애쓴 학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맞을만 하던 보슬비가 어느때부터인가 소나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전통 기모노 옷가게이자 테이블 하나 뿐인 찻집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비가 약해져서 다시 그 길을 걸었습니다. 길 주변에는 예쁜 까페들이 하나둘 들어차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그 사진들이 하나도 없네_^^_)

 

 

 

여기가 '철학의 길'의 시작/끝이자 긴카쿠지(銀閣寺)의 입구입니다.

 

이제 긴카쿠지(銀閣寺, 지쇼지慈昭寺)입니다(입장료 500엔) 

 

 

 

 

긴카쿠지(銀閣寺). 이 긴카쿠지는 정식 명칭이 히가시야마 지쇼지(東山慈照寺)이고, 히가시야마(東山) 문화를 고양시키려 한 무로마치 바쿠후(室町幕府) 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가 은퇴 후의 저택으로 지은 것에서 시작되었으며(1480년대), 그의 사후에 불교 임제종(臨濟宗 相国寺派)의 사찰이 되었더군요..

http://www.y-morimoto.com/kyoto_isan/ginkaku.html

 

 

 

 

 

 

파문을 표현한 긴샤단(銀沙灘)과 흰 모래를 쌓아 올린 고오게츠다이(向月台)는 달빛을 반사하여 긴카쿠(銀閣)를 비춘다고 합니다.

 

 

긴카쿠지의 상징인 관음전(觀音殿)입니다.

 

 

정토신앙을 기원하여 건립한 도구도(東求堂) 역시 국보로서 선종 양식의 정원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낀 낀 정원의 모습은 긴카쿠지의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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