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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여행

2009 아내와 함께 한 일본 '간사이'여행-넷째날②쿄토 오하라(大原)2

by 마리산인1324 2010. 3. 5.

2009년 아내와 함께 한 일본 '간사이'여행 

 

넷째날 (12월 17일) 쿄토 오하라(大原) 호센인(寶泉院)

 

 

쿄토 히에이잔(比叡山) 오하라(大原).  산젠인(三千院)을 나와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어디에서든 돌담은 참 정겹습니다. 일본에서도 그렇구요...

 

 

예쁜 돌담을 끼고 있는 짓코인(實光院, Jikko-in)입니다(많이 알려진 잣코인寂光院과는 다른 곳입니다). 대문에서 안쪽만 살짝 들여다보곤 그냥 지나쳤습니다.

 

 

저 골목 끝에 쇼린인(勝林院, Shorin-in)이 보입니다.

 

 

 

 

 

 

쇼린인을 지나쳐서 이 길을 따라 걸으면 곧 호센인이 나옵니다.

 

호센인(寶泉院, Hosen-in)입니다(입장료 800엔). 천태종 사찰인 호센인은 1012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이곳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액자같은 공간을 통해 창밖의 정원을 감상 할 수 있어서 '액자정원'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답니다. 이 정원은 대나무 숲을 중심으로 매화나무, 벚꽃나무, 단풍나무 등이 펼처져 있어서 별천지같은 느낌을 줍니다.

 

 

 

 

 

 

 

 

 

 

'액자정원'입니다. 많은 이들이 조용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자연을 조망하고 있었습니다.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단정하게 앉아서...

 

 

 

 

 

 

 

우리도 고요하게 앉아서 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느새 차와 떡이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약간 추운 날씨여서 이 따뜻한 차가 몸을 녹여주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다가 나오니 절 주변 전체가 또한 정원이었습니다.

 

 

 

호센인을 둘러본 후에 작은 시골 골목들을 돌고돌아서 정류장으로 걸어오는 길은 또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초겨울인데도 밭이 푸른 색을 띠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농가에 있는 작은 트랙터입니다. 우리는 주로 큰 놈만 만들어서 보급하지요.. 비싸게...

 

 

 

올 때와 마찬가지로 쿄토로 돌아가는 버스도 17번입니다.

 

가와라마치 산조(河原町三条)에서 버스를 내리니 바로 앞에 나카우(なか卯)가 있기에 규동(牛井)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나카우(なか卯)에서 바라본 건너편 상가입니다. 우리가 스시를 먹는 회전초밥집 카파스시(갑바스시?)도 보입니다.

 

아라시야마(嵐山)로 가기 전에 쿄토의 대표적 시장인 니시키 이치바(錦市場)를 구경하기로 하고 시내를 걸었습니다.

 

 

니시키 이치바(錦市場)입니다. 우리의 전통시장과 달리 매우 환하고 활기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한 구석에서 사먹은 타코야키는 우리 부부의 입맛에는 영 맞질 않더군요... 사람들도 꽤 많이 사먹드만, 우리가 이상한 것이겠지요..?

 

 

 

 

시장을 나와서 시조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嵐山)로 향했습니다(오후2시반 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