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내와 함께 한 일본 '간사이'여행
넷째날 (12월 17일) ③ 쿄토 아라시야마(嵐山)
시조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에서 탄 11번 버스는 우리를 아라시야마(嵐山) 도케츠교(渡月橋) 부근에 내려줬습니다.
그런데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호흡기에 약한 우리 마나님 때문에 걱정이...
버스에서 내리니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카스라가와(桂川)가 산과 사람과 더불어 만들어내는 환경이 오늘의 아라시야마를 유명하게 한 모양입니다.
도케츠교(渡月橋)...
이제 도케츠교(渡月橋)를 건너봐야겠지요... 다리를 우리처럼 콘크리트로 도식화하여 만들지 않는 그들의 안목이 부러웠습니다.
도케츠교(渡月橋)와 연결된 주변 모습입니다.
도케츠교(渡月橋)를 건너서 나카노시마(中の島)공원에서 그 다리를 다시 봅니다.
카스라가와(桂川)..
되돌아 건너와서 텐류지(天龍寺)로 향해가다가 도케츠교(渡月橋)를 다시 봅니다.
텐류지(天龍寺)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이 매우 독특합니다.
무슨 건물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자료 정리를 하면서 보니까 이 건물이 텐류지(天龍寺)의 法堂이랍니다.
이제 텐류지(天龍寺)에 다왔습니다. 이 텐류지(天龍寺)는 禪宗의 절로서 臨済宗天龍寺派의 大本山이며, 1345년에 무로마치막부 초대 쇼군인 아시카가 타카우지(足利尊氏)가 고다이고(後醍醐)천황의 죽음를 애도하기 위해 건립하였습니다. 그 뒤로 여러 차례 불에 탔고 현재의 건물은 메이지시대에 다시 지었더군요. 勅使門, 法堂, 大方丈, 小方丈, 多宝殿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입장료 600엔을 내고 大方丈 안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달마도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텐류지 건립 당시의 주지였던 무소소세키(夢窓疎石)의 족적입니다.
비를 맞지 않고 小方丈으로 가는 길을 만들었더군요. 그 주변을 예쁘게 꾸미기도 했구요..
정원에서 바라본 小方丈 모습이구요...
다시 大方丈으로 돌아오니 書院이 보입니다.
그리곤 大方丈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정원쪽에서 바라본 大方丈입니다.
소겐치(曹源池) 정원입니다. 일본식 정원의 교과서로 불리우는 이 소겐치(曹源池) 정원은 지천회유식(池泉回遊式)庭園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텐류지 건립당시의 주지이자 유명한 정원 디자이너인 무소소세키(夢窓疎石)가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구요...
이 사진은 方丈 옆으로 해서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것이 曹源池이구요..
텐류지 경내를 둘러보다가 북쪽 출구로 나왔는데 바로 거기에 치쿠린(竹林)이 있었습니다. 그 길을 천천히 산책하면서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한없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자연이 관광자원화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되는 현실을 보면서 참으로 부러운 생각도 들었구요...
그 치쿠린 입구에 노노미야진자(野宮神社)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주 아담한 신사였습니다.
치쿠린의 야간 점등행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어둠이 내릴 때까지 노노미야진자(野宮神社)에서 큰 길 쪽으로 오가며 기다렸습니다. 여기에도 요지야가 있더군요.
어느 정도 어둠이 내렸을 때에 다시 치쿠린으로 가니 곳곳에 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그다지 예쁘지는 않았어도 아주 의미있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오사카에서 보니 이 점등행사에 대한 홍보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었습니다. 아주 크게 준비한 행사였다는 거죠...
그렇게 치쿠린의 야간 점등행사를 둘러보고 나서 쿄토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큰 길로 나왔습니다.
아라시야마(嵐山)에서 28번 버스를 타고 오다가 중간에서 다시 23번으로 갈아타고는 시조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에서 내렸습니다. 오늘도 카파스시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 마트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어휴! 오늘은 날씨가 쌀쌀해서 고생좀 했습니다만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참, 오늘이 쿄토에서의 마지막 날이네요... 내일 아침에는 오사카로 해서 히메지성(姫路城)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京都觀光 一日乘車券입니다.
1200엔에 구입해서 오하라(大原)와 아라시야마(嵐山)를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게 하였으니 꽤나 유용했던 패스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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