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닷컴> 2010년 06월 20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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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산마을에서 3이 소박한 밥상을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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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잠을 깼습니다
겨우 새벽 6시밖에 안되었는데 세상이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지요?
바로 닭우는 소리였습니다.
얼마나 크고 청량한 목소리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는 닭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닭우는 소리를 들으며 깨는 아침이었습니다.
[맨 왼쪽이 가죽나무 나물이고 맨 오른쪽은 눈비산마을 재단의 사무실 겸 귀농운동본부 연수원 건물의 입구에 있는 우산받침대. 맥주병 박스로 재활용한 것이 이채롭다]
조희부 선생님의 사모님이 이른 아침에 오락가락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맛있는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요즘은 조희부 선생님도, 여기 와있는 귀농준비생들이 주로 식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모님은 평소와 다르게 우리를 위해서 특별히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지요
식탁에는 서울에서는 절대로 먹을 수 없는 반찬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고추순으로 기름을 더하여 무친 것이 너무 맛있었구요
아주 오랜만에 먹어보는 가죽나무 나물도 귀한 반찬 중의 하나였습니다
후식으로 주는 귤조차 제주의 상표가 붙어있는 것이 기분좋았습니다
맑은 공기 한 섬
아침 닭울음 한 말
맛있는 시골밥상 한 되
나는 오늘 정말 부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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