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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사회

8.8 개각에 대한 민주노동당 논평 /노컷뉴스

by 마리산인1324 2010. 8. 8.

<노컷뉴스> [ 2010-08-08 오후 2:38:55 ]

http://www.cbs.co.kr/nocut/info/?newscd=1547206

 

민노당 "MB식 오만과 독선 인사의 완성판…사상 최악"

 

▣ 8.8 개각에 대한 민주노동당 논평

오늘 청와대가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특임장관에 이재오 의원 등 개각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오만과 독선의 일방독주를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개각을 통해 보여달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개각은 향후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MB식 오만과 독선 인사의 완성판에 불과하며, 쇄신개각을 요구했던 국민적 기대를 짓밟아버린 사상 최악의 개각이다.

특히 이번 개각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임명한 것은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비리혐의자를 MB식 세대교체의 중심인물로 간택한 것으로서, 쇄신의지는 고사하고 대통령 스스로 집권여당과도 소통하지 않은 일방독주 개각임을 실토한 것이나 같다.

또한 이재오 의원을 특임장관으로 임명한 것도 국민들로서는 황당하고 충격적인 일이 될 것이다.

대통령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투표지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은평 주민들을 배신하고, 이재오 의원을 개각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역대 MB 인사 중 최악의 인사로 기록될 것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사대외교는 물론이요, 최근 “북한 좋으면 북한에 살아라” 는 등 막말과 색깔론으로 국정혼란과 국민불안을 초래했던 인물로, 대통령의 유 장관의 유임 결정은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외에도 개각 명단을 살펴보면 결국 청와대가 밝힌 '세대교체'나 '젊음과 소통의 내각'과는 거리가 먼, 오로지 친정체제 강화로 현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승부장을 국민에 던진 것으로,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레임덕을 향해 전력질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민주노동당은 전적으로 국민의 요구를 받든 쇄신 개각을 무시하고 일방독주 개각을 강행한 이명박 대통령에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하며, 이들이 국회 청문회를 통해 문턱을 절대 넘지 못하게 할 것이다.

2010년 8월8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