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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사회

[대학생 여론조사] MB 지지율, 겨우 17.9%

by 마리산인1324 2010. 10. 13.

<뷰스앤뉴스> 2010-10-13 15:08:06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8202

 

 

[대학생 여론조사] MB 지지율, 겨우 17.9%

'MB정부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11.7%..."빈부갈등 가장 심각"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17.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지지율 50% 돌파를 자랑해온 청와대를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이같이 낮은 지지율은 날로 악화되는 청년실업·양극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3일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지난 9월 1~12일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2천1명을 대상으로 '2010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 지지율은 17.9%로 조사됐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63.8%에 달했고, 18.0%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특히 ‘대선 당시 지지했으나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17.9%에 달해, 이명박 정부 출범후 보여준 국정운영 능력에 실망해 등을 돌린 학생들이 상당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강원권(22.9%), 공학계열(20.0%), 남학생(23.3%)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라·제주권(76.3 %)에서, 인문계열(69.8%)에서, 여학생(68.7%)들 사이에서 더 많았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더 혹독했다. 긍정적 평가는 11.7%에 그친 반면, 부정적 평가는 58.6%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9.7%였다.

'현 정부에서 우려되는 정책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85.2%가 '있다'고 답했다. '우려되는 정책'은 경제정책(29.6%), 복지정책(15.4%), 산업정책(14.0%), 대북·통일정책(10.5%) 순이었다. 대부분이 경제·복지·산업 등 경제 관련 정책들에 대한 불신으로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는 이 대통령에게는 머쓱한 조사결과가 아닐 수 없어 보인다.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도 대단했다. 절반에 달하는 50.8%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18.3%), 한나라당(15.8%), 민주노동당(6.3%), 자유선진당(2.5%), 진보신당(2.3%), 친박연대(1.0%)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정치인’,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 ‘시민단체’를 뽑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신문으로 <한겨레>(28.8%)를 꼽았고, 이어 <경향>(16.6%), <중앙>(12.2%), <조선>(11.2%), <동아>(7.8%)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신문도 <한겨레><경향><중앙><조선> 순이었으나, <동아>는 신뢰도에서는 <국민일보>에게도 밀렸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구조로는 절반에 가까운 48.5%가 빈부갈등을 지목했으며, 이어 보혁갈등(17.4%), 자본가·노동자 갈등(12.6%) 순이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역시 ‘빈부격차 해소’(33.9%)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부정부패 척결'(26.6%)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이메일 웹조사와 면대면 면접법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온라인의 경우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1천23명), 오프라인은 서울대, 고대, 연대, 성균관대, 이대, 한양대 등을 비롯해 20여개 대학 재학생(978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한국대학신문>은 밝혔다.

조사분석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오차는 ±2.2%p이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