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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원으로 드러나는 괴산군의 무개념

 

무슨 일만 생기면 똑같은 문구의 현수막이 여기저기 나부낀다.

(군청의 강제력에 의해 각 단체 이름으로 만들어지니 당연히 똑같을 수 밖에 없지만...)

사안의 의미와 개념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괴산군에서 그 사업을 유치했다는 찬사만 늘어놓는다.

 

이번에는 '호국원'이다.

듣느니 처음이라 뭔가 했지만 알고보니 국립묘지와 같은 기능을 가진다.

이 호국원은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산 83-1 일대 90만2390㎡ 규모로 사업비 802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조성한다고 한다.

문제는 보은군으로 일차 선정되었지만 그곳 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인하여 다시 반납한 것을 괴산군에서 낼름 가지고 온 것이다.

군청에서는 지역주민이 호국원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등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고, 그럼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온다는 상투적인 말로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사람은 산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기세가 얼마나 강하게 퍼질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주변 마을에서부터 그 기운이 감지된다.

'공동묘지'가 그 실체라고 파악하는 그들의 주장은 아무런 생각없이 사업을 받아들이는 군수와 공무원들의 자세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이다.

어떤 것이든 유치하고 보자는 군수의 철학없는 모습이 이번에도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왜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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