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막이시장' 이름변경에 대하여
사람에게는 물론이지만 사물에게도 이름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하물며 오랫동안 불려온 지명은 쉬이 바꾸기도 어렵고 없애기는 더 어렵다.
그런데, 지역의 재래시장 이름이 어느 순간에 바뀌었다.
'괴산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꽤 오래 불려진 이름이 어느 순간에 바뀌고 만 것이다.
어떠한 논의나 통보도 듣질 못했는데 그렇게 되었다.
그것도 뜬금없이 '산막이 시장'이라는, 허무맹랑한 이름으로 바뀌고 말았다.
관청에서 했다면 비판받기 충분한 사안일 것이고, 설령 그것이 지역상인회의 결정이라 하더라도 단순하게 보아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산막이'라는 단어가 괴산읍과는 상관없는, 칠성면의 한 지역에서 최근에 쓰기 시작한 단어이기 때문이고, 나아가 현직군수의 성공작(?)이라고 알려진 사업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즉, 내년의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나 하는, 너무 정치적인 냄새가 나기에 그런 것이다.
편협하고 독선적인 단체장의 영향으로 된 것만 같아서 입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이전 모습>
<최근에 새롭게 바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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