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흐르네
마음속에 아로 새기는 것 기쁨은
짐짓 고생끝에 이어온다는 것
밤은 오고 종이 울린다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우리들의 팔뚝인 이 다리 아래로
싫증난 듯 지친 무궁한 세월이
흘러가는데 우리들 손과 손을 마주잡고
마주대고 머물자 얼굴과 얼굴을
밤은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흘러가는 이 물결과도 같이
우리의 사랑도 흘러가네
사랑도 흘러가네
아! 어찌도 인생은 이같이 유유한 것인가
희망은 어찌도 이같이 솟아나는 것인가
밤은 오고 종이 울리네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해가 가고 달이 가고
흘러간 세월도 지나간 사람들도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르네
밤은 오고 또 종이 울리네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출처 : 無名之人(무명지인)
글쓴이 : 無名之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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