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 황은숙님의 짧은 시 하나...
파르르 푸른새 떨어지던 날
그림자 없는 새 한마리 하늘로 날아 오르던 그날
나무는 제 깃털을 뽑아 멍석 같은 그림자를 늘이고
바람은 그곳에 누워 동그란 낮잠을 청한다
...
하나가 가고 하나가 올뿐이다
그림자 없는 새 한마리 하늘로 날아 오르던 그날
나무는 제 깃털을 뽑아 멍석 같은 그림자를 늘이고
바람은 그곳에 누워 동그란 낮잠을 청한다
...
하나가 가고 하나가 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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