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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시·글

[스크랩] 항아(姮娥)의 노래//대금:원장현

by 마리산인1324 2014. 1. 30.

불교명상음악과 염불



    
    “인간의 봄날은 짧았습니다”로
    시작되는 항아의 고백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인간의 봄날은 짧았습니다...
    사랑도 잠깐이었지요...
    당신 어깨 위에 하염없이 날리고 또 날리던 꽃잎은
    이제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한 치의 목숨에 어이 그리도 기나긴 시름을 지었던지요.불교명상음악과 염불
    나 당신께 죄도 참 많이 지었습니다...
    마음 오로지 하여 사랑을 믿지 못한 까닭에
    이제 이렇듯 차가운 허공에 떠서 외롭다고, 아~ 외롭다고... 
    어두운 눈물 글썽일 때
    당신도 그 달 쳐다보고 있을까요.
    인간의 사랑을 믿지 못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 사랑 가득차면 행여 남에게 넘칠까..
    다만 두려운 마음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돌아가고 싶어요.
    이렇게 당신의 마음 밖에서
    나는 차가운 달빛으로 날릴 때
    저 지상의 따스한 한 점 불빛마저
    왜 이렇게 눈물겨운지요..
    당신 참으로 착하고 따스했습니다.
    부디 용서하시어요...
    하마 오래 전에 우리가 떠나왔던 세상.
    그 천상의 봄날을 꿈꾸며
    오늘도 그리운 당신께 안녕, 
    용서하시어요...
    # 월궁항아(月宮姮娥):전설에 달나라 궁궐에 산다는 선녀(仙女)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를 비유)
    불교명상음악과 염불
        
        
        01. 항아의 노래 (07:10)
        
        02. 유인일기 (06:50)불교명상음악과 염불
        
        03. 흥 (04:20)
        
        04. 춤 산조 (07:20)
        
        05. 꽃상여(구음과 시나위) (09:00)
        
        06. 함께 가는 길(산조 3중주) (09:20)
        
        07. 봄 타령(태평소시나위) (06:50)
        
        * 대금, 거문고, 아쟁, 태평소 : 원장현
        * 구음 : 안숙선
        * 장고 : 장덕화
        * 거문고 : 이세화
        * 아쟁 : 최종관
        * 가야금 : 박준호
        * 꽹과리 : 박은하
        * 징 : 한세현
        * 해금 : 김성아
      불교명상음악과 염불
    출처 : 불교명상음악과 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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