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족과 함께 한 일본 큐슈여행
둘째날 (8월20일)③ _후쿠오카에 들다
유후인을 떠나서 후쿠오카로 이동합니다.
오후 3시 버스를 타서 하카다 버스센터까지 2시간반을 달려오네요.
버스에서 일본의 농촌과 도시를 봅니다.
우리와 비교해볼 때 분명히 부유해보입니다....
하카다 버스센터.
일본의 현실과 능력을 동시에 보는 것 같습니다.
일단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점은 놀라울 정도였고,
버스가 그 좁은 길을 올라 2층, 3층에서 손님을 태우고 큐슈 각지로 떠나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하카다 버스센터에서 호텔까지 천천히 걷습니다.
일부러 후쿠오카의 대로를 걸으며 저녁무렵의 여유를 즐깁니다.
볼만한 건물들이 이어지고 있고, 게다가 멋진 간판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쿠시다신사(櫛田神社)를 그냥 지나쳐버리자, 이윽고 가와바타 재래시장(川端商店街)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가와바타 상점가를 신기한듯이 쳐다보며 지나고 나니 이제 우리가 묵을 호텔이 나옵니다.
레이센가쿠 호텔 가와바타(冷泉閣ホテル川端).
하카다역과 나카스에서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짐을 내던지고 창밖을 봅니다.
비록 북쪽방이지만, 조망이 좋네요...
저녁식사를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장어전문점인 요시즈카 우나기야(吉塚かうなぎ屋) 본점을 찾았습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어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말이라 손님이 너무 많아서 양을 줄여야 한다고 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근데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그려...
요시즈카 우나기야에서의 기막힌 맛은 근처의 캐널시티를 거닐면서도 생각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올 때에는 양손에 맥주를 가득 들고서 왔지요.
아, 이 맛있는 맥주를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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