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김병준을 총리로 지명했다(11월 2일).
근데 김병준이 박근혜로부터 총리직을 제안받은게 일주일 전이란다(대략 10월 27일경).
그때 국민의당은 안철수가 김병준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추천하면서 분란이 조성된다.
즉 안철수는 김병준이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고 생각하여 내부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때였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비상정국으로 흐를 때(10월 24일부터) 결국 김병준은 박근혜와 안철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김병준의 총리지명에 대해 안철수가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라"며 매우 강경하게 반발한다.
이 엄중한 시절에 웃음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코메디 수준이 참 높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