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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단양 영춘면민 이명박씨에 공개질의(연합뉴스 070111)

by 마리산인1324 2007. 1. 11.
 
<연합뉴스>
2007/01/10 15:28 송고
 
 
단양 영춘면민 이명박씨에 공개질의
 

(단양=연합뉴스) 박 일 기자

 

해마다 소수력 댐으로 수해를 입고 있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주민들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주자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단양 영춘면 재해대책촉진위원회(위원장 김동진)에 따르면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한라건설이 1986-89년에 건설한 영춘 소수력 댐의 유역면적 축소의혹과 홍수량 산정이 잘못돼 수해를 보고 있다며 이씨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위원회는 댐의 실제 홍수량이 1만 4천659 CMS로 당초 계획 홍수량 6천175 CMS 보다 237% 가 높아 홍수량 산정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 홍수위시 댐 상류 4km 지점의 수위가 16cm 상승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57cm가 상승해 영춘면 지역이 매년 여름철이면 수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역면적이 5천47㎢인데 한라건설은 4천885㎢로 군에 제출 사업허가를 받는 등 유역면적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댐에 어도를 형식적으로 설치 상류지역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소수력댐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에 대한 보상 요구와 함께 댐 철거를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이씨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단양군과 충북도, 건설부 등에도 접수 했다.

   영춘면 소수력댐은 길이 145.5m, 높이 8.6m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소수력 댐으로 영춘면 사지원리와 가곡면 향산리 간 남한강을 잇고 있으며 연간 1천173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댐을 만든 한라건설은 2002년 (주)한석으로 소유권을 넘겼다.

   김위원장은“댐을 만들 당시 한라건설의 대표로 있던 이명박씨에게 건설 당시 단양군에 제출한 각종 자료와 통계를 단양군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il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