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일보>
“괴산군 돈 참~ 많은 가 봐” |
지역주민들, 평화통일 기념물 건립 예산 반영 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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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 기자 like10100@hv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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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괴산군협의회(협의회장 안병을·이하 민주평통)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통일 기념물 건립 사업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무의미하고도 비효율적인 기념물 건립 사업임에도 이를 예산에 반영한 군 집행부나 제동 걸어야 할 군 의회가 아무런 견제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민주평통의 평화통일 기념물 사업은 1억1천만원(보조금 1억원, 자부담 1천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군과 민주평통이 현재 괴산읍내를 중심으로 사업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평화통일 기념물 사업은 이미 민선 4기 때도 ‘예산낭비·비효율’이라는 이유로 4대 의회로부터 제동이 걸린 것인데 2006년 당초 예산에 반영돼 집단 이기주의에 군 행정이 이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민주평통의 평화통일 기념물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의회는 도대체 뭘 하는 기관이냐”며 그 역할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군 의회는 지난해 12월 집행부의 민주평통의 평화통일기원탑 사업 보고에 대해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평화통일 기념물 건립에 대해 지역주민은 물론 공무원, 기관·단체장 대부분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콘크리트 구조물만 또 하나 생겨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민 K씨(56·괴산읍 동부리)는 “군 재정 자립도가 형편없느니 해도 괴산군은 돈이 참 많은 가 보다”며 “찾지도 않을 콘크리트 조형물을 덩그러니 세워놓느니 차라리 그 돈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는 것이 백번 낫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A씨(66)도 “괴산군민가마솥도 만들어놓고 애물단지로 전락해 군민 거부감을 받고 있는데 무슨 욕을 얻어먹으려 또 쓸데없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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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2월 27일 19: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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