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청안면사무소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행사는 다소 조촐하지만 주민들은 그 자리에서 한번씩 큰소리로 웃는 계기가 됩니다.
늘 그렇지만, 군청 로고가 새겨진 천막이 사랑방입니다. 부녀회원들이 추운데도 고생하시는게 미안하지만 그곳에는 누구든지 환영하는게 참 좋습니다.
면 행사에 우리 제비내 농악대가 한 몫 했습니다.
이 분들이 한번 놀아대니 그 흥이 천지에 진동합니다.
상쇠의 멋들어진 제스춰는 농악대의 흥을 좌우하지요.
소고를 든 아주머니들이 힘이 겨운듯 뒤를 좇아가십니다.
면사무소 마당을 이리저리 돌면서 흥을 돋구니,
드디어는 농악대도 그 흥에 잠기게 되지요...
그리곤 이장님 트럭에 올라타고 마을로 가셨습니다. 이젠 누가 이분들의 뒤를 이어서 농악을 신명나게 연주할른지 걱정입니다.
농악대가 떠나고 난 뒤에는 멍석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대리석 불판이 시커멓게 그을려있습니다.
그날의 윷놀이에는 지역의 많은 지도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참여하는 이마다 윷놀이에 즐거워하십니다.
윷놀이 대진표는 있는데, 누가 이겼을까요...?
'마리산인 이야기 > 1청안 제비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월대보름날 제비내에서②(070304) (0) | 2007.03.06 |
---|---|
정월대보름날 제비내에서①(070304) (0) | 2007.03.05 |
설을 준비하는 마음 (0) | 2007.02.24 |
주문진 기행(070203) (0) | 2007.02.05 |
겨울 제비내 유람(070128) (0) | 2007.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