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제비내에서②(070304)

 

<제비내 지신밟기 1>

 

2007. 3. 4.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삶에는 '지신밟기'라는 민속놀이가 있었습니다.

즉, 해마다 정월이 되면 보름이 지나기 전에 풍물패를 앞세우고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지난 해의 묵은 액을 모두 없애버리고 새해에는 궂은 일 없기를 기원해주던 우리의 미풍양속입니다. 풍물패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집집마다 다니며 그 집에 복과 덕을 빌어드리고, 집안 식구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라고 빌어주던 놀이입니다. 결국 이는 개인의 질병을 몰아내고 가운의 기를 돋아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건강한 공동체놀이였던 것입니다.

 

그 지신밟기가 저희 제비내 마을에서도 행해졌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 주민들로 이루어진 농악 풍물패가 앞장서서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물론 저희 부부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주민들과 더불어 행사에 참여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풍물패는 가는 집마다 안녕과 평화를 빌어주었습니다.

 

 

 

우리 제비내 풍물패는 그 집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수돗가에 둘러서서 놀아주었고, 집을 한바퀴 돌면서 가정의 평화를 빌어주었습니다.

 

 

 

주민들은 과일에, 쌀에, 술에, 물을 담아서 풍물패를 대접하였습니다.

 

 

 

 

 

 

 

 

중말에 있는 집들을 방문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