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날,
설날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주민들이 모여 마을 청소와 재활용품을 정리하였습니다.
각자의 집에 묵혀두었던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마대자루에 넣었습니다.
농사에 사용되었던 고무 장화도 나오고,
물을 주는 조루도 이제는 수명을 다해서 이곳에 굴러왔습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물건들을 잘들 나눠서 정리하십니다.
깡통은 깡통대로 모이고,
병은 병들끼리 모입니다.
물론 종이도 그들끼리 포개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커다란 드럼통도 옮겨지니, 마음먹고 버리시는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친지들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다느라 힘겨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에서 붙잡고 높이 달아야지 차량 소통에 장애를 주지 않지요.
드디어 플래카드가 양쪽으로 댕겨지면서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달아놓고 보니 멋지네요. "여러분의 고향방문을 환영합니다."
마을 입구에 매달린 이 플래카드도 오는이 가는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것입니다.
제비내 마을에서의 설날은 매우 풍요로울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준비한 만큼 마음도 넉넉할거거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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