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일보> 2007년 02월 27일 20:52:14
충북도-시민단체 ‘맞대응’ |
복지여성국 소속 공무원, 임명 논쟁 중단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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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우 기자 niw7263@hv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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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로부터 김양희 복지여성국장의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충북도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도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시민단체들을 자극해 대립각만 더 키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 복지여성국 소속 공무원들은 27일 ‘우리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복지여성국의 각종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기에 복지여성국장 임명과 관련해 잦은 시위와 논쟁을 일삼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는 복지여성국 직원들의 사기와 명예를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업무추진에도 장애가 돼 결국 도 전체에 커다란 손실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복지여성국장 임명과 관련해 더 이상 시위와 논쟁을 하지 말아달라”며 “일부 시민·여성단체는 도정 흠집내기를 중지하고 도정발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적법한 절차와 공정한 평가과정을 거친 복지여성국장 임명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없다”며 “김 국장의 자질 등에 문제가 있다면 복지여성국 내부로부터 자연스럽게 제기될 것이고 이는 임명권자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복지여성국장 임명과 관련해 시위나 논쟁으로 복지여성업무에 차질이 발생돼 피해가 도민에게 돌아간다면 이는 전적으로 원인을 제공한 자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경고했다.
도 관계자는 “복지여성국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업무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와 논쟁을 중단하는 글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가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김 국장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거부하면서 시위와 논쟁을 중단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도의회까지 논문표절에 대한 진상조사만큼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선 ‘충북도의 김양희 국장 구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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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2월 27일 20:5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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