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7/02/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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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복지국장 자질시비 전면전 양상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김양희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의 자질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공세에 대해 충북도 공무원들이 집단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문제가 시민단체와 충북도간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복지여성국장 임명 철회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김 국장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단순한 표절 수준을 넘어 실제 연구를 하고 쓴 논문인지 의심이 갈 만큼 진위조차 의심스럽다"며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이달 22일 표절 의혹을 제기한 지 5일 만에 김 국장의 도덕성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학위를 수여한 해당 대학에 학위 취소를 요청하는 한편 학계 전문가들로 하여금 김 국장 논문은 물론 이 논문과 내용이 중복되는 5편의 논문에 대해서도 표절 여부를 가릴 것"이라며 공격의 대상도 학위 수여 대학과 논문 심사위원들에게 까지 확대시켰다.
시민단체들의 이 같은 공세는 지난 1월 11일 김 국장이 임명된 뒤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임명 철회를 요구한 이후 50여일간 지속돼온 것이다.
그러나 도는 "자질이나 전문성 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시민단체들의 임명 철회 요구를 일축했다.
특히 대필 의혹이 제기된 27일에는 도복지여성국 공무원들이 '김 국장 구하기'에 집단으로 나섰다.
복지여성국 공무원 98명이 서명하고 5개 과장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밝힌 이 성명에서 공무원들은 "복지여성국장 임명과 관련해 잦은 시위와 논쟁을 일삼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직원들의 사기와 명예를 실추시키고 업무 추진에도 장애가 되고 있는 만큼 도정에 대한 흠집내기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복지여성국장 임명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 문제로 도정이 차질을 빚고 도민에게 피해가 간다면 원인 제공자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럴 경우 우리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엄포도 잊지 않았다.
민간 지원 사업비까지 반납하며 김 국장 임명 철회에 `올인'한 시민단체에 대해 공무원들이 집단으로 맞서면서 김 국장 자질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충북도간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이며 이로인한 후유증도 쉽게 치유되기 어렵게 됐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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