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뉴스> 2007년 02월 27일 http://www.cbinews.co.kr/news/read.php?idxno=34098&rsec=MAIN§ion=MAIN
“논문표절 넘어선 대필 아닌가 의심” | |||||||||||||||||||||||||
공대위, “본론과 결론 내용 다르고, 자신의 논문조차 이해 못해” “심사위원이었다가 공동저자로 둔갑한 사연 무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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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강희 기자 tankhong@cbinew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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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은 지난 2005년 2월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운동강도의 차이가 Streptozotocin-유도 당뇨쥐의 골격근 GLUT-4 및 GRP-78 발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국장은 당뇨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해서 운동과 건강과의 관계를 분석했고 저강도운동이 당뇨환자의 당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상식을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표절이 이뤄졌고, 논문내에서조차 앞 뒤가 맞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게 공대위의 설명이다. 공대위의 한 관계자는 “논문표절이 아니라 논문 대필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논문을 읽어보면 문맥이 맞지 않고 본론과 결론에서 주장하는 바가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문분석은 제보에 의해 이뤄졌다. 김 국장이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운동과학 논문의 공동저자 중 윤 모 교수는 김 국장의 논문 심사위원이었다. 논문표절 사실을 알고도 이 논문을 통과시켰다는 것인가. 이게 최고의 사학이라 자부하는 고려대의 수준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려대는 표절의 산실이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심사위원이 어느 날 공동저자? 아이러니하게도 ‘생명과학회지’ 2005년호에 실려있는 김 국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김 국장과 대전의 한 대학에 재직중인 윤 교수가 공동으로 저술한 것으로 돼있었다. 이 때문에 김 국장과 윤 교수의 관계에 대해 의심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김 국장의 논문에서는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다. 논문 37p에서는 “당뇨가 유발된 흰쥐 가자미 근에서의 GLUT-4 발현량은 정상쥐의 33.58% 수준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라고 돼있으나 41p에서는 “당뇨가 유발된 흰쥐의 GLUT-4 발현량은 정상쥐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적혀 있다. 이어 45p 결론부분에서는 “당뇨쥐의 경우 정상 쥐의 33.58% 수준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라고 돼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면 당뇨에 걸린 쥐는 GLUT-4 발현량이 정상쥐보다 감소하는 것이 맞아 37p가 틀린 것이다. 그렇지만 김 국장은 지난 22일 논문표절에 대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면서 “결론부분을 ‘증갗로 표현했어야 했는데 잘 못 됐다”고 정정했다. 자신의 논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 부분은 특히 논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어서 집필자가 왔다 갔다 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공대위는 도지사와 김 국장이 여전히 시민단체의 인신공격 정도로 이해할 경우 고려대의 박사학위 취소까지 생각하고 있어 상황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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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2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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