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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농사정보

볍씨 싹 안틔운 육묘상자 부직포못자리 올릴 때 부직포 위에 비닐 덮어주면 효과(농민신문 061218)

by 마리산인1324 2007. 4. 8.

 

<농민신문> 2006/12/18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32406&key=육묘&subMenu=dsearch

 

 

볍씨 싹 안틔운 육묘상자 부직포못자리 올릴 때 부직포 위에 비닐 덮어주면 효과

 

 

  못자리에 앉힌 육묘상자 위에 부직포와 비닐을 덮어 묘를 기르고 있는 모습.

호남농업연 “노력 절감·저온피해 예방”

부직포못자리에서 볍씨의 싹을 틔우지 않고 육묘상자를 못자리에 올릴 때는 부직포 위에 비닐을 덮어줘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직포못자리는 일반적으로 볍씨를 파종한 육묘상자를 하우스 등에서 싹을 띄운 다음 못자리로 옮기는데 최근에는 싹을 틔우지 않은 상태로 못자리에 앉히는 직접 치상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행 부직포못자리 작업과정에서 싹을 틔우는 간이출아 작업을 생략한 채 못자리에 앉히고, 부직포를 덮는 작업 노력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 저온과 강우 등으로 싹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거나 모의 소질이 나빠져서 다시 파종을 해야 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작물과학원 호남농업연구소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부직포못자리 위에 비닐을 덮어씌우면 싹을 틔우지 않고 못자리에 앉혀도 저온피해 등을 막을 수 있었다.

볍씨의 싹을 틔운 다음 못자리에 올렸을 때는 성묘율이 94%, 모 한개의 말린무게가 18.9㎎이지만 싹을 틔우지 않은 상태에서 했을 경우는 86%와 17.6㎎으로 생육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싹이 올라오지 않는 결주율이 2.3%에서 무려 7.4%로 3배 이상 높아졌다. 그러나 싹을 틔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부직포 위에 비닐을 피복하면 성묘율 91%, 말린무게 18.9㎎, 결주율 3%로 싹을 틔운 다음 못자리로 옮긴 시험구와 거의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노력투입시간은 1㏊(3,000평)당 14.1시간으로 싹을 틔우지 않은 상태에서 부직포만 피복했을 때의 13.2시간보다는 다소 많았으나, 싹을 틔우고 못자리에 올렸을 경우의 18.8시간보다는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호남농업연구소의 남정권 연구사는 “노력 절감과 모 생육 촉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다만 출하한 다음 고온장해가 우려되거나 비가 내려 물이 고이면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063-840-2175.

윤덕한 기자 dkny@nongmin.com


[최종편집 : 2006/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