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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관광

생명평화 탁발순례, 괴산순례기 - "걷다"(070508)

by 마리산인1324 2007. 5. 9.

 

생명평화 탁발순례, 괴산순례기 - "걷다"

 

2007년 5월 1일~8일

 

 

괴산을,

함께 걸었습니다.

때로는 생각없이, 때로는 한없는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걸었습니다.

그리곤 봤습니다.

'나'를...

 

 

 

 

 

색바랜 건물에 걸린 간판이 시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아닌, 이미 낡은 세월 속에 갇힌 현재를 나타냅니다.

 

 

쉽니다.

자주 쉬었습니다.

힘들어서 쉬고, 갈길 몰라 쉬고, 어색해서 쉬고...

 

 

 

말도 나눴죠.

높은 사람들과, 가련한 사람들과, 그리고 '나'와...

 

 

 

 

의미있는 곳에, 가슴아픈 곳에, 그리고 멋진 사람들 속으로 걸어갔습니다.

영화속의 동막골같은 박선생집도 좋았고, 연풍 마애불의 거대함을 우러르며 목이 휘어도 좋았습니다.

 

 

그리곤 간절히 절했습니다.

생명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삶을 위해, 세상을 위해...

 

 

 

 

도법이 지나간 자리가 큽니다.

그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진정성'으로 사람/사물을 대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제 이곳 괴산에서도 새로운 빛이 따스하게 다가올 날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