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문화상 제정으로 전국적·국제적 유명세를 탔던 임각수 괴산군수를 만나 음주문화상 제정 배경과 괴산군의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임 군수와 일문일답이다.
-음주문화상은 이제 어떻게 되나
“좋은 취지의 아주 이색적인 상 제정이 오해를 낳았다. 지역을 위해 20~30년 이상 기여한 이들을 포상하기 위한 상이었다. 본질이 전도돼 아쉽다. 공로자 시상은 공로패 수여 형식으로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중원대 설립 문제는 어떻게 돼 가나
“만족스럽지 못하다. 성공적 추진이 최고 목표지만 더 이상 행정 불신을 초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괴산군의 요청대로 사업추진이 안 될 경우 부지 매각도 권유할 방침이다. 그래도 안 되면 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처리 절차를 밟을 것이다.”
-진로공단 부지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나
“공영개발 쪽으로 사업의 가닥을 잡고 있다. 일괄 매입을 통해 분양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진로공단 문제는 당초 걱정보다 일이 쉽게 풀려 다행이다.”
-달천댐 건설에 대한 괴산군의 입장은
“건설교통부 등에 괴산군의 요구 사항을 밝혔으나 관철되지 않아 댐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군민 불안요인을 없애기 위해 달천댐 건설 백지화를 담보하는 공문서 작성도 요구할 방침이다.”
-괴산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있나
“청정기업이나 공공시설 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다. 괴산군은 굴뚝 없는 산업 유치가 맞다. 학생중앙군사학교 유치도 비슷한 관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따라서 특전사 유치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