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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동문을 지나면 하늘을 떠 받치듯 서있는 경천벽이 나오고 곧이어 층암이 겹겹이 쌓여 절벽을 이루어 학이 둥지를 트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학소대가 나온다.
학소대를 지나면 도사들이 바위로 금단을 끊었다는 연단로가 나온다.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계곡을 가로막고 서있고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이 흐른다. 부부인듯한 두분이 일찍 산행을 마치고 바위옆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선암구곡(계곡)은 쌍곡구곡(계곡), 화양구곡(계곡)과 더불어 괴산의 계곡을 대표하며 어느 계곡에도 뒤지지 않는 수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아쉬움이라면 쌍곡계곡이 길고 골이 깊으며, 화양계곡도 수려하면서도 길이가 10리길은 될만큼 길으나 선암계곡은 수려하지만 길이가 짧은 단점이 있다.
계곡을 타고 오르면 휴게소가 나오고 이곳에서 음식을 팔고 있다. 예전에 아내와 함께 이곳을 찾아 바위에 자리를 펴고 휴게소에서 안주를 배달시키고 거나하게 한잔 한 기억이 있다. 휴게소 앞으로 와룡폭포가 있다. 폭포의 경사는 완만하여 수량이 늘어 나는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아주 좋다. 20년전쯤에 우리 남매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야영을 하였던 적이 있다. 이틀동안 이곳에서 낮이면 물에 발을 담그고 그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문열"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소설을 읽고 밤이면 술을 즐기던 좋은 추억이 있다. 그때 여섯살 이었던 울 아들놈 폭포로 떠내려가서 십겁을....ㅠㅠ
계곡에는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 정취를 더하나 관광객이 많지는 않다. 요즘엔 명산이나 계곡에 예전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 모두들 외국이나 금강산 같은 곳으로 떠나는지...?
이쯤에 나뭇꾼이 신선이 바둑을 두는 것을 구경하다 도끼자루가 썩는 것을 몰랐다는 전설이 있는 바둑판 형상의 기국암과 난가대가 있다는데 자세히 보지 않아 어느 것인지는 잘 모르겠고~
계곡이 수려하고 물이 맑아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이 화양구곡과 선유구곡에서 말년을 지내며 시를 읊었다고 한다. 그만큼 아름다운 계곡이니 이곳에 머물면 저절로 신선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곳에서 조금 하류로 내려가면 화양구곡이 이웃하고 있으며 쌍곡계곡도 고개를 하나 넘으면 된다. 그밖에도 사랑산 아래로 용추폭포와 연리지가 있는 용추계곡이 있으나 풍광은 이곳을 따르지 못한다.
경치가 좋으니 사진을 찍는 사이에 울마늘 잠시 물가 바위에 앉아 여유를 부린다. 날씨는 화창하고 계곡은 명성이 무색하리만큼 한적하고 조용하다. 좀 더 날씨가 따듯해 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한적하고 풍광이 좋은 곳에서 한잔하면 아니 좋을까 싶으나 오늘 목표가 갈모봉이고 제사가 있으니 참는 수 밖에....
선유구곡의 끝머리로 계곡이 굴곡을 이루며 소를 만들어 놓으니 제비소라 부른다. 선유계곡의 수려함은 이곳에서 끝을 맺는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곳부터다.
제비소 위로 쌍곡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들머리는 척박한 토양을 말하듯 키작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며 평범한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오르지 않아 서서히 바위가 보인다. 모자바위, 치마바위, 비행기바위, 빵바위, 도마뱀바위등 기암이 많다 하는데 어떤 것은 그럴 듯 하기도 하고, 영~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아래가 모자바위 인 듯은 하다. 그럴듯 하지 안남유?
기암이 곳곳에 나오니 기암을 타고 오른다. 우회를 하여도 되지만 바위가 미끄럽지 않으니 그리 힘들지는 않다. 아래로 바위슬랩이 보이고 바위슬랩을 타고 한팀의 산객들이 탄성을 지르며 내려온다. "오길 잘했다" "누구는 못와서 안됐다"는 등 왁자지껄하다.
바위슬랩을 타고 오르면 눈이 부실마큼 흰 화강암이 넓게 산의 사면을 장식한다. 울마늘 엉금엄금..... 사실은 걸어서도 올라 갈 수 있으나 장난 하느라 취한 모션이다.
슬랩지구는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산행으로 흘린 땀을 식혀주니 산행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다.
산행을 하다보면 대단한 슬랩지대를 만날때도 있으나 갈모봉의 슬랩지대는 경치로 보나 그 크기와 넓이를 보나 뒤지지 않는 듯하다.
이곳에서 우리가 타고 올라 온 선유구곡의 모습과 함께 북쪽을 제외한 삼면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정상부근의 동남사면은 화강암 암벽이 꽃처럼 아름답고 암벽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더욱 멋진 경치를 만들어 놓았다.
송림과 함께 진달래꽃도 어우러 지고~
송림과 진달래가 어우러진 등산로가 끝이 나고 다시 바위슬랩지대가 나온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절반은 바위를 타야 하는 듯하다. 희디흰 바위슬랩 사이에는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다.
잠시 소나무와 진달래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또다시 바위슬랩지대를 만나게 된다.
울마늘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하늘은 청명하니 이만한 산행의 즐거움도 자주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저번주에 용문산에서 암릉을 많이 탓으나 조금 지겨운 느낌이라면 이곳은 힘도 별로 들지 않고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수 있는 것 같다.
슬랩지대를 오르다 바라본 빵바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요건 확실히 닮았으니~
암반과 어우러진 멋쟁이 소나무들~
바위 옆으로 소나무와 진달래가 어우러지고~
비행기바위 인 듯한 바위를 타고 올랐으나 멀리서 찍어야 모습이 나올텐데 올라서서 찍었으니...ㅠㅠ, 마늘은 오르기 힘들다고 아래로 우회를 하고 혼자 올라왔다.
바위지대를 지나 육산을 타고 오르다 보면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는다. 오늘 산행시간이 짧으니 점심을 준비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군계란과 고르께를 사왔으니 점심으로 때운다.
봉우리에서 선유구곡 입구로 하산하는 삼거리 안부로 내려와 잠시 북서쪽으로 오르면 갈모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정상에는 작은 바위들이 있고 기다란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갈모봉 정상표지석이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다. 남으로 조항산, 청하산,백악산과 가령산과 도명산이 보이고 멀리 속리산의 문장대가 보인다고 하는데...뿌연하니 구분하기가 힘들다. 하산길은 다시 진달래와 송림이 어우러진 등산로를 타고 내려온다. 내려오다 보면 전망대가 있고 산의 남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하산하다 다시한번 바위지대를 만나게 된다. 동으로 얼마전에 다녀온 막장봉, 장성봉과 함께 대야산이 보인다.
바위지대에서 잠시 머물고 육산을 타고 내려오다 보면 칠형제바위가 나온다. 육산속에 크고작은 일곱개의 바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바위사이로 빠져 나와야 한다.
칠형제바위를 지나 다시한번 바위슬랩을 만나게 되고 선유동 들머리가 보이니 산행의 날머리가 다가오는 듯하다. 바위위에 굵은 마사가 깔려 있어 저절로 엉거주춤한 자세가 나온다. 소나무가 새순을 돋우는지 산들거리는 봄바람을 타고 유독 짙은 솔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으니 풍광을 즐기며 유유자적 한다해도 3시간 안팍이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증조할머니가 나를 업고 마실을 다녀오다 쓰러지신 후에 병석에 누워 회복하지 못하고 3년을 고생하시다 돌아 가셨다 하니, 얼른 가서 시장을 보고 제사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돌아 오는길에 상당산성길에는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아기자기한 선유구곡과 갈모봉은 작은산이며 큰산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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