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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청원군 미원면 이장단協 이장직 사퇴서 제출(중부매일 070605)

by 마리산인1324 2007. 6. 5.

 

<중부매일> 2007년 06월 04일 20:00:38

http://www.jbnews.com/

 

 

 

"골프장 인가 취소하라"

청원군 미원면 이장단協 이장직 사퇴서 제출

 

이지효 기자 jhlee@jbnews.com

 

청원군 미원면 이장단 협의회원들이 미원면 대신리 골프장의 최종 허가에 발끈해 이장직 사퇴서를 가지고 4일 청원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 청원군 미원면 이장단 협의회원들이 미원면 대신리 골프장의 최종 허가에 발끈, 이장직 사퇴서를 가지고 4일 청원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4일 미원면 이장단협의회와 군에 따르면 군은 대신리 임야 99만 4천440㎡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K 실업에 대해 지난달 29일 군 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내줬다.

하지만 미원지역 이장 44명은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조치라며 이날 이장직 사퇴서를 군청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미원면 이장단협의회는 "군은 주민들과의 협의없이는 인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으며 주민 자체 환경영향 조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말까지 기다려달라는 요구도 무시했다" 며 "골프장 인가를 당장 취소하라" 고 주장했다.

이 지역 주민 상당수는 그 동안 생태계 파괴, 수질 악화 등 환경오염 이유를 들어 주민서명을 받는 등 골프장 조성을 반대해 왔다.

또 이장단협의회는 "사적 비용 200만원을 들여 1차 환경영향평가는 끝냈고 6월부터 7월말까지 2차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나올때까지 골프장 허가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군에서 골프장 허가를 냈다" 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더 이상 실시계획 인가를 미룰 수 없었다" 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업체 측에 요구하는 한편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철저한 환경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김재욱 군수는 "일단 미원면에서 자체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7월까지는 착공되지 않도록 하고 주민 환경영향 조사보고서를 본 뒤 생태 보존 가치가 있는 지 등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입력 : 2007년 06월 04일 20:00:38 / 수정 : 2007년 06월 04일 20: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