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괴산 장연골프장 백지화 가능성(연합뉴스 070703)

by 마리산인1324 2007. 7. 3.

 

<연합뉴스> 2007/07/03 11:22 

http://www.yonhapnews.co.kr/local/2007/07/03/0808000000AKR20070703098600064.HTML

 

 

괴산 장연골프장 백지화 가능성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군유지와 사유지 교환과정에서 논란을 빚어왔던 충북 괴산군의 장연골프장 건설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장연면 오가리 일대 군유지 126만4천860㎡와 사유지를 교환, 골프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2005년 6월 공모를 통해 G개발을 사업자 후보지로 결정했으나 그 해 10월 군정조정위원회에서 '사유지의 개발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토지교환을 부결해 사업이 중단된 뒤 지난해 3월 G개발이 민원을 제기하자 사업을 재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감사원이 지난 4월 골프장 건설사업의 적법성 여부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사업 추진과정에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5년 토지교환을 위해 군과 G개발이 2곳의 감정평가사에 의뢰해 실시한 감정평가에서 사유지 가격이 군유지 가격의 91%에 달하자 군은 '사유지 평가액의 군유지 평가액 75% 이상'이라는 부지교환 기준에 적합하다며 G개발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감사원이 한국감정원에 의뢰한 감정평가에서는 사유지의 가격이 군유지 가격의 59%에 불과했다.

   또 감사원은 감사과정에서 G개발의 사업추진 능력 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의 특혜의혹, 군유지를 초지에서 잡종지로 변경해 골프장 예정지로 교환하게 된 경위, 사업 재추진과정에 대해 논란을 빚어왔던 만큼 감사원이 이 사업 추진에 부정적인 결론을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괴산군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골프장 건설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감사원이 사업추진의 문제점을 제기할 경우 백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통보된 것이 없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골프장 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감사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