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故 김리우 수경 영결식, 제2707전경대대 연병장서 열려(새충청일보 070706)
by 마리산인1324
2007. 7. 6.
<새충청일보> 2007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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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꽃 씨앗 되어 산과 들에 피소서"
故 김리우 수경 영결식, 제2707전경대대 연병장서 열려
이상덕 기자 lsd@cc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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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청원군 미원면 2707전경대 연병장에서 엄수된 고 김리우 수경의 영결식에서 김 수경의 아버지와 유가족들이 부둥켜안은 채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있다./유현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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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한 송이 꽃잎은 바람 맑고 달 밝은 충북 땅에 떨어졌네. 부디 당신의 꽃잎은 피 끓는 젊은 청춘의 씨앗이 되어 온 산과 들에 피어 나소서!"
고(故) 김리우 수경 어머니 김서주씨는 아들의 사진을 가슴에 품은 채 통곡해 영결식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3일 경찰버스 전복 사고로 순직한 고(故) 김리우 수경 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청원군 미원면 제2707전경대대 연병장에서 청주 상당경찰서장(葬)으로 엄수됐다.
김 수경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가족들과 참석자들은 안타까운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 특히 아버지 김재택씨(59)는 같은 버스에 탑승해 부상을 입은 아들 동료들을 일일이 어루만지며 슬픔을 달래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이세민 청주상당경찰서장은 "김 수경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는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같은 내무반 생활을 했던 최유신 상경은 고별사를 통해 "지난해 9월 지루했던 충북도청 대치상황, 늦가을까지 치열했던 FTA 상황 등 리우와 함께 피 같은 정으로 지금까지 달려 왔다"며 "하지만 그런 동료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앞선다"고 밝혔다.
고 김리우 수경은 이날 대전국립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김재택씨(59·성남시교육청 장학회)와 김서주씨(55·초등학교 보건교사) 사이에 외동아들로 태어난 김 수경은 홍익대 2학년 재학 중 파리의상 종합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지난해 7월24일 자진입대했다.
지난해 9월15일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제2707 전투경찰대대에 전입한 김 수경은 지난 3일 시위현장 출동중 괴산군 감물면 광전리 느릅재 고갯길에서 버스가 전복돼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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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0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