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방치 괴산 중원대, 본격 착공(뉴시스 070705)

 

<뉴시스> 2007-07-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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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 괴산 중원대, 본격 착공

 

【괴산=뉴시스】

10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던 충북 괴산의 중원대학 건축공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5일 괴산군에 따르면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이 1997년 12월 괴산보건전문대학 설립인가를 얻은 이후 개교일정을 세차례나 연기하고 착공시기도 10년 동안 미뤄왔다.

지난 3월 대학설립을 확약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군과 체결한 이후로도 수 차례 착공일정을 연기한 대진재단은 지난달 부터 본관동 터파기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나서고 있다.

재단은 지난 1일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진데 이어 괴산읍 동부리 본관동 신축공사현장에 철근.전기.소방 관련 기술자 30여 명과 현장소장을 투입하고 현장을 감독할 감리자도 배치했다.

또 200여 명의 건설인부가 묵을 숙박시설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이달 중 건립할 예정이다.

본관동 규모를 지상10층 지하1층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의 설계변경허가를 군에 신청해 놓은 재단은 허가를 얻는대로 본격적인 골조공사에 나서 내년 1월까지 본관동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단은 내년 5월까지 본관동 공사를 마치고 기숙사.강의동.도서관.체육관.학생회관 등 나머지 시설을 2008년 상반기 중 건립한 뒤 2009년 3월에 가칭 '한국의료공학대학교' 를 개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재단이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함으로써 건축허가와 산지.농지전용허가 등 인.허가를 취소키로 했던 방침을 철회키로 했다"며 "예정된 공기를 지키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종영기자 jy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