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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과정-3차단상>

 

 

                                                   자기로의 삶을 위하여 

                                                                           

 

1.들어가며


여성으로서의 주체적 삶을 고민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크게 국가와 민족이라는 거대한 공동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성원으로 남성과 여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거대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질서(제도와 관습)들이 필요하게 되고 개인에 따라 사회적 요구를 강요받게 되며 알게 모르게 복종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질서는 곧바로 반복 학습되어져 인간 본연의 자존성은 물론 고유한 정체성 즉 ‘자의식’ 조차 상실시켜 버렸다.


  여성문제 역시 사회적 전통으로써 그러한 질서(제도와 관습)의 결과이며 근대에 들어서야 여성의 주체적 자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으며 사회형성의 기초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희생적인 모성에서 벗어나 자신을 삶의 중심에 놓는 등 남성의 주변적 존재와 그 대상의 여성에서 주체적이고 주관적인 여성으로 변화했으며 오늘에 있어서는 다양한 결혼관과 함께 새로운 가족 형태의 모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독신, 무자녀, 동성결혼 등)


   이제 21세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성평등은 어느 한 성을 위한 것이 아닌 인간 모두의 삶에 적용되는 것으로써 인류 평화를 앞당기는 길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 도시여성 중심의 여성문제의식에서 보다 더 넓은 소외계층 및 농어촌 여성의 문제로까지 관심의 영역을 확장시킬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2. 여성농업인으로서의 영농참여와 그 실효성을 제고한다.


1) 여성 농업인의 농촌 현실

최근 영농 형태가 벼농사 중심에서 인력이 많이 요구되는 채소, 화훼, 과수 등으로 확대되면서 여성농업인의 영농 참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그에 따른 농업경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에 부흥하기 위해 농림부는 ‘여성농업인 육성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여성농입인의 경영 능력 강화, 지위향상촉진, 정책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농업인의 복지 실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초자료’들이 현실적으로 부족하고 몇몇 기관의 조사 통계가 있기는 하나, 일반국민과 도시여성 위주로 되어 있으며 여성농업인에 대한 복지문제는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


  따라서 기초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농림부의 여성농업인에 대한 실질적 뒷받침인 정책 추진과 예산 확보 등은 담당자의 농업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오는 현실인식부족과 기초 자료의 부실로 그 첫 과정에서부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여성농업인은 남성농업인 이상으로 영농에 참여하면서도 가사 등 가정의 전반적인 일을 도맡아 전담하고 있다. 또한 여성농업인이 참여하는 영농작업은 육체적으로 과도할 뿐만 아니라 남성의 보조적 또는 주변적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더 심각한 것은 규정된 노동 시간이 없어 자기 개발 및 여가 시간조차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계절적으로도 진폭이 커 사회적으로도 직업군에 속하지 못하고 있다.  



2) 여성농업인의 영농 전문화로 발전 가능성


여성농업인은 21세기의 한국농업을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농업에 참여하는 노동력 수에 있어서 이미 남성을 능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농업에서 생산과 가공 및 유통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다.


  근래 여성농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책임감으로 농산물의 2차 가공 산업과 유통 및 관리기술 분야에서 남성농업인보다 여성농업인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생명산업인 한국농업의 발전을 위해 여성농업인의 전문인력화는 더 이상 늦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의 전문직업인으로서의 농업기술 습득은 도시 여성은 물론 농촌남성들과의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하며, 여성농업인 스스로도 전문인으로서의 존재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열심을 다해야 한다.


3) 여성농업인도 사회의 구성원

여성농업인은 스스로 한국 농업의 중추세력 집단으로, 국민의 식량안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식량산업 즉 생명산업을 다루는 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농업인의 역할 외에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도 다양한 참여와 사회적 문제로 농업정책수립 과정에서부터 적극 참여하여 여성농업인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도시인과 농민은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로서 만남이며, 농민은 도시민의 생명을 도시민은 농민의 생활 안정을 책임지는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따라서 농민 문제는 도시인의 문제며 이는 곧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이에 여성농업인도 그 중요성에 비춰 사회의 구성원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3. 나가며


자기 성찰적 삶의 바탕에서의 주체적 성


농촌여성 성에 대한 종래의 인식은 주로 남성을 우위에 놓는 수직적 관계로서의 보조적 여성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생물학적 성(sex)으로는 남성의 성적욕구의 대상 및 종족번식의 도구로의 여성성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근래에는 도시를 중심으로 사회 문화적 성(Gender)으로서의 새로운 개념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그러한 개념은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지 않고 적성에 따라 또는 능력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며 사회적으로도 성인지적 관점이라는 새로운 사고의 시각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 기준도 두 성의 평등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여성농업인도 이에 따라 새로운 성 개념을 인식하고 자신의 환경에서 먼저 자신에 대한 주체적 ‘자기 성’을 정립하고 사회구성원으로의 지위도 확립시켜 가야 한다. 즉 자기 성에 대한 확실한 의식 위에서 냉철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불평등한 제도와 문화 등을 전통적 여성의 숙명으로 인정하기보다, 개혁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성에 대한 사회적 재교육으로 고정된 관념을 스스로 비판하는 등 자신의 내면에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아 주체적인 자신을 발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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