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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선녀 이야기/에코페미니즘

참살이로 심근경색 극복한 군포 선호균씨 /군포시민신문 060112

by 마리산인1324 2006. 12. 12.

<군포시민신문> 2006년 01월 12일 15:37:52 / 수정 : 2006년 01월 12일 15:38:5


 
“건강이라는 큰 돌을 빠뜨릴 순 없죠”

참살이로 심근경색 극복한 광정동 ‘선호균’씨

 

유근희 yukun5@naver.com


 

갑자기 찾아온 심근경색증으로 생명 위험…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극복

   
1999년 3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인 성인병 ‘심근경색증’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긴 선호균씨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날 속이 답답해서 체한 줄 알고 소화제만 먹으면서 7시간을 버텼는데, 나중에는 너무 아파서 누울 수가 없더라고요. 큰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의사 말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하더군요.”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한 그는 두 차례의 어려운 심장 수술을 받았다. 이후 선씨는 건강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시작했다.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다 보니 건강의 중요성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식단부터 채식위주로 짰어요. 이 때 많이 먹은 것이 청국장인데, 청국장이 혈관도 깨끗하게 하고 장에도 좋더라고요.”

이렇게 선호균씨가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다보니 아내와 아이들은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어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을 위해 희생해 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또한 선씨는 운동을 생활화하기 위해 편한 자가용을 버리고, 대중교통과 걷는 것을 선택했다. 걷는 것은 물론, 등산도 하고, 마라톤에도 도전했다. 작년 10월부터는 아내 조금숙씨와 함께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다. 현재 군포 환경자치시민회 상임대표로 활동 중인 조씨는 5년 동안 아침마다 남편의 도시락을 싸주고, 청국장도 직접 담그는 등 남편이 심근경색을 극복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했다. 조씨는 “사실 식이요법이 쉽지 않죠. 남편이 건강을 찾겠다며 부단히 노력하는데 이정도는 해야죠.”라며 웃어보였다.

선호균씨는 운동하기, 명상시간 갖기, 일기 쓰기 등 10가지 생활수칙을 다이어리에 빼곡히 적어 매일 규칙적으로 지켜나가고 있다. 언뜻 쉬워 보이지만 담배 하나를 끊더라도 3일을 넘기기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들에게 시간을 주고, 큰 돌, 모래, 자갈 등을 통에 담으라고 하면 어려워해요. 먼저 큰 돌을 넣고, 그 사이에 작은 것들을 넣으면 잘 채워지는데 말이죠. 그 큰 돌이 ‘건강’이라고 할 수 있죠. 바쁜 삶 속에서 우리는 급한 마음에 가장 큰 것을 빠뜨리고 있는지도 몰라요.”

심근경색증이 전화위복 된 선호균씨는 다시 한번 ‘건강’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성인병을 평소 생활에서 오는 병이라고 해서 ‘생활습관병’이라고 하죠.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생활화 하세요. 건강한 삶이 찾아온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