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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장연골프장, '김 前 군수 개입' 논란의 핵심(중부매일 061221)

by 마리산인1324 2006. 12. 22.

 

 

중부매일

http://www.jbnews.com/

 

 

 

'김 前 군수 개입' 논란의 핵심

17일간 짧은 입찰참가기간도 논란

 

한기현 기자 hanman@jbnews.com

 

글 싣는 순서

① 재검토 배경은 뭘까
② 끊이지 않는 의혹들
③ 사전담합, 사실일까
④ 의회도 책임은 있다.
⑤ 원점에서 시작돼야

장연지구 골프장 조성사업을 두고 사전담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4일 군정조정위원회가 괴산관광개발이 제시한 교환부지가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리자 괴산관광개발에 관여했던 B씨(K부동산 대표)가 곧바로 군수실에 들어가 화분을 던지며 항의하고, 혁신경제기획단 사무실에 들러 행패를 부렸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제지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후 괴산군이 군청 홈페이지에 교환공모를 통한 사업자 선정계획이 종료되었다고 공고를 하자 괴산관광개발은 그해 11월 괴산군을 상대로 낸 청원서를 통해 골프장 재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군에서 원하는 교환토지가 있으면 구입을 하고 송동·오가리 마을 발전기금으로 10억원, 괴산중고 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순차적으로 기부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충북도에는 같은 해 12월 주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전 군수의 직권남용을 문제삼고 나섰다.

이와 관련, 괴산관광개발 관리팀장인 L씨는 "2005년4월 교환토지 목록을 갖고 매매계약에 앞서 사전에 김문배 군수와 협의하여 교환토지를 법인명의로 매입해 공모에 응했고, 기초심사 투자적격심사에서 통과됐는데 군정조정위원회에서 부결시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민간사업자 선정방법에 따른 공개모집을 이보다 4개월 후인 8월 1일에 공고한 괴산군과 괴산관광개발이 명백하게 사전에 담합을 했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게다가 수백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골프장 조성사업은 신청자들이 사업을 충분히 검토하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통상 3-6개월의 여유를 주어야 하는 데도 괴산군은 불과 17일의 짧은 기간을 입찰참가기간으로 주고 입찰에 참여하도록 한 사실이 충북도의 감사결과 드러나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준비한 업체만 유리할 수밖에 없어 특혜시비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관련업체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인환 군의장은 최근 군정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사업은 처음부터 전임 군수와의 사전담합과 결탁, 특혜의혹 등 대내외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상급 기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고 하지만 감사 내용 어디에도 괴산관광개발이 사업을 재추진해도 좋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전제하고 감정평가의 지시 과정과 사업추진 배경 등 답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호 전 혁신경제기획단장도 "골프장사업은 김문배 군수의 방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주무부서 및 당사자는 힘이 없었다"고 말했고 김인태 전투자유치팀장은 "군수가 시키는대로 했다"고 증언 사전담합 의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입력 : 2006년 12월 21일 15:53:43 / 수정 : 2006년 12월 21일 1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