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4. 9, 괴산군청 홈페이지 -
청결고추의 허구성에 대하여
청안면 주민입니다.
괴산군은 ‘2005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전・환경을 중시하는 농업육성의 일환으로 ‘특화된 청결고추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청결고추를 생산하기 위해 고추세척기 100대, 고추전용건조기 18대, 태양초건조장 20동을 건설하는 등 시설과 농기계를 지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괴산군에서 말하는 ‘청결’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농약과 비료를 잔뜩 뿌리고 생산한 고추를 고추세척기로 깨끗하게 닦아놓으면 청결한 고추가 된다는 것입니까? 여기서 저는 괴산군청 홈페이지 ‘괴산가이드’란의 ‘괴산청결고추’ 항목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하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로 괴산청결고추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최초로 정부품질인증 획득(10년 연속 품질대상)”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괴산군에서 말하는 ‘정부품질인증’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입니까? 친환경농산물이 아니기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말하는 품질인증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괴산군이 획득한 ‘정부품질인증’을 분명히, 정확한 언어로 밝혀주십시오.
그리고 “묘목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관리로 운영되는 브랜드 고추상품”이라고 하고 있는데, 언제 그렇게 일원화된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까? 괴산농업기술센터의 인력과 능력이 그렇게 남아돌아가는 편도 아닐진대, 어떻게 군 전체의 고추생산과정을 그렇게 일원화된 관리로 운용하고 있었는지 밝혀주십시오.
또한 “비타민A와 비타민C의 함량이 타지역의 고추에 비해 높습니다”라고 감히 말하고 있습니다. 괴산에서 생산되는 고추의 종자가 타 지역과 전혀 다르기에 그런 비교가 되는지(종자는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배포되지요...?), 아니면 이제 막 시작단계라는 ‘임꺽정고추’(농업기술센터 담당자조차 신뢰하지 않는 고추랍니다)의 효능을 분석해서 밝힌 것인지 분명히 알려주십시오.
드디어 이런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농산물 안전성 검사(농약, 이물질)를 하여 믿을 수 있습니다”라고... 이는 ‘괴산청결고추박물관’을 소개하는 팜플렛에 고추세척기의 사용으로 “먼지, 흙 등 비위생적인 이물질이 제거되고, 농약 잔류성분이 말끔히 세척되는 효과가 있”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까? 전자의 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농약 성분 등의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검사하여 확인받았다는 말로 들립니다. 후자는 단정적으로 농약 잔류성분이 말끔히 없어진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자의 경우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한 서류를 공표해주시고, 후자의 경우에는 농약잔류성분이 말끔히 세척된다는 근거를 들어주십시오.
비록 부실하게 운영되지만, 금번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하는 ‘고추대학’의 전문강사들은 고추세척기로 세척해도 농약 성분은 그대로 남게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괴산지소에서는 고추세척기로 씻은 고추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조차 그렇게 말한다면 결과적으로 괴산군에서 시민/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성의있게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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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군청 답변 / 농정과
먼저 괴산청결고추에 대해 깊은 관심과 분석을 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 드리며 군에서도 정확한 분석을 통하여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괴산청결고추 홍보을 하면서 수정, 보완하겠다는 약속 드리며 답변이 늦은점에 대해 먼저 사과드립니다.
우리군은 전국적인 고추주산지로 타작목에 비해 면적 및 소득이 높아 1994년 지역특화 작목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 및 지원하고 고추농가,지역주민,출향인사, 심지어는 초등학교 어린이까지 군민 모두가 괴산청결고추에 대한 애착과 홍보로 소비자 브랜드 가치는 전국최고의 정점에 도달하여 고추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괴산청결고추의 유통 경로는 홍고추,건고추,고추가룻가공등으로 소비자에게 유통되며 특히 건고추는 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 농협계약재배, 중간상인판매로 이루워 지고 있습니다.
고추농가와 군에서는 괴산고추가 근당 100원 더 받을시 10억원의 농가소득이 높아진다는 목표를 설정 재배기술, 품질관리등에 대한 농가교육,생산기반조성사업(세척기,건조기,건조장,부직포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 중간상인을 통한 판매에서 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가 활성화되여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질의하신 괴산청결고추 품질인증, 브랜드 고추상품, 괴산고추의 비타민에 대한 답변입니다
① 먼저 청결고추 품질인증에 대한 답변입니다.
청결고추는 우리군 뿐만아니라 전국 주요 주산지는 청결고추라는 상표를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군은 지역특화작목을 인삼에서 고추로 변경하는 관계로 타지역 보다 괴산고추의 지명도가 낮은 상태에서 괴산청결고추를 명품화하기 위해 타지역에 우선하여 고추세척기를 공급하여 현재 1,000여대를 공급하였으며 금년에도 100대를 농가에 공급할 계획으로 추진중입니다
고추는 타작물에 비해 농약 살포가 많고 먼지, 흙등이 많이 묻는 단점이 있어 소비자는 건고추 구입후 물수건등으로 일일이 닦아 가공하는 실정입니다.
정부에서는 위생적인 고추를 공급하기 위해 고추세척기를 형식승인등의 절차를 거쳐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나 노동력부족 및 직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은 지역주산지에서는 고추세척기를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됩니다.
우리군도 고추세척기 보급시 3년차까지는 고추세척률이 낮았으나 도.농간 직거래 활성화 및 농협계약 고추의 차등 수매등으로 고추세척률이 높아졌으며 아직도 중간상인 유통고추등은 미세척고추가 대부분입니다.
고추세척 과정시 고추파피에 묻은 먼지, 이물질등을 세척한 물은 매우 혼탁하여 세척고추와 비세척고추을 누구나 쉽게 구분할수 있습니다.
또한 농약 성분도 1997년 10월 7일 고추세척기 회사에서 한국식품위생연구원에 농약성분 검출 의뢰한 자료를 살펴보면 검체명은 생고추(세척전), 생고추(세척후)이며 농약성분은 델타메쓰리, 살충제는 데시스이며 검사결과 세척전 생고추는 0.05mg/kg, 세척후는 0.014mg/kg로 72%의 세척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되였으며 허용기준치는 0.02mg/kg입니다. 또한 2004년도 국립품질관리원에서 괴산고추 5건에 대하여 농약잔류 검사결과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였습니다.
참고로 고추는 농약 살포횟수가 많아 고추의 과피속에 농약성분이 함유되여 있다면 고추세척기로는 잔류성분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 됩니다.
※ 농약성분은 농약의 종류, 사용시기, 세척방법등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으며 분명한 것은 농약성분의 100% 세척은 아니지만 먼지, 이물질, 벌레, 농약잔류성분등을 낮추어 위생적인 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 위생적인 고춧가루 생산을 위한 기준, 규격의 제,개정 방향 의견 수렴시 먹는물관리법에 적합한 용수로 세척후 건조한 위생적인 고추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였으나 전국적으로 고추세척기 보급률이 낮아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② 다음은 전국최초의 정부품질인증 획득(10년 연속품질대상)부분입니다.
괴산고추는 1994년부터 충청북도 농산물 품평회에서 농가에서 고추출품 심사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항으로 2004년까지 11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사항입니다.
정부품질인증 획득 부분은 지역특화작목으로 고추 선정후 당시 괴산고추 홍보 자료가 부족하여 농가에서 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 받은 사항을 홍보에 이용한 사례로 잘못된 부분이라 생각되여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우리군에서 친환경 무농약 고추재배는 극히 소수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품질인증(농약 살포하나 고추 품질을 인증)농가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괴산군과 고추생산자협의회에서는 소비자 기호 변화와 자연환경 보호 안전농산물 공급을 위해 산,학,연,농,관,이 협력하여 친환경 고추 생산을 위해 고추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 액비 공급과 친환경고추를 이용한 유통,가공시설설치 사업이 금년 5월 농산업 클러스터사업으로 친환경 괴산청정고추 명품화 사업이 농림부로부터 선정되였습니다.
매우 어려운 과제라 생각되지만 도전하여 꼭 성공할수 있도록 사업단에서는 심혈을 기우릴 계획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친환경사업에 좋은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③ 다음은 일원화된 관리로 운영되는 브랜드 고추상품 부분입니다.
이부분은 괴산고추의 생산 목표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농가와 군에서는 괴산고추의 명품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표로 사업을 추진 큰 성과를 얻은 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우선 연작 및 토양 보호를 위해 축산 부산물등 유기물을 토양에 시비하여 토양을 보호하고 튼튼한 육묘와 육묘기술의 농가 보급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공정 육묘장을 설치하여 일정부분 고추묘을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하였으나 지금은 농가의 육묘기술 향상과 화초고추 생산을 위해 다용도 시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육묘후는 홍고추를 세척하여 위생적인 고추생산과 소비자 기호에 맞는 건고추 공급을 위해 고추전용건조기를 이용한 건조와 태양초 건조시설을 이용한 고품질의 고추 생산 건조된 고추는 세척고추중 품질이 우수한 고추를 투명비닐(3kg, 6kg)에 담아 소비자와 직거래를 추진하고 농협과 계약된 고추는 농협고춧가루 공장에서 가공판매하는 시스템을 설명한 사항으로 앞으로도 고추농가와 협력하여 계속 발전시겨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노동력 부족과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고추종합처리장 설치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④ 다음은 비타민 부분입니다.
괴산고추의 비타민 부분도 정확한 통계가 없는 사항으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괴산지역의 고추재배 자연조건인 온도, 토양, 일조량, 재배 지대표고등이 고추재배의 최적지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2004년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전국주산지의 고추와 괴산고추의 물성 및 성분을 분석한 자료는(6개품종평균) 과피,고추의 무게, 색상, 신미성분, 유리당등이 전국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였으며 비타민C는 생고추 원료을 절단후 건조온도 65℃에서 6-7시간 건조시 560mg/100g(6개품종 평균)으로 나타났으나 타지역과 대비할수 없으며 고추재배의 적지(일조량등),지역에 맞는 품종등을 고려시 동일품종일지라도 지역의 재배여건 토양 성분등에 따라 고추에 함유된 성분은 달라지리라 밉습니다.
앞으로도 괴산청결고추의 명품화와 전국최고의 정점에 와있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추재배농가, 지역주민, 괴산군은 더욱 노력하여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추생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괴산청청고추 산업특구지정, 지리적표시제 등록, 친환경 괴산청정고추 명품화 사업등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귀하께서도 괴산고추 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과 고견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답변이 늦은점에 대하여 다시한번 죄종스럽게 생각하며 답변 내용에 대하여 미진한 사항에 대하여는 농정과 고추유통담당 우종진(830-3377)에게 협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친환경 고추생산과 관련한 좋은 고견을 부탁 드리면서 건승을 기원합니다.
[ 작성일자 : 2005-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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