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8. 15, 괴산군청 홈페이지 -
군수님.......골프장이라니요...
- 박호석 -
어머님의 품, 젖줄, 객고를 겪어보지 않은 자는 향수(어머니의 품)을 알지 못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사람이란 감성이 있기에 객고를 아는 사람이라면 고향이란 어머님 품 속 같이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특히 우리 장연 송동마을은 4-5백년의 뿌리를 내려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향심’이란말로 표현이 되리라 생각 되오며 예를 들어 어린시절 어렵게 초근 목피로 연명을 하며 자랐어도 그 시절이 그리운 법입니다.
본인은 송덕리에 거주하는 촌부의 한 사람으로서 군수 영감님께 안타까운 마음을 몇자의 글로 하소연 하여보려 이 글을 씁니다.
오가리 거문동과 솔티에서 시발되어 흐르는 물은 송덕리 에서는 오염도 단수도 절대 되어서는 안되는 생명의 젓줄인 것입니다.
송동천을 거쳐 연풍천과 함류 칠성까지 흐르면 보은 , 상주에서 시발 청천을 경유 칠성에서 합류 하고 명덕산 앞을 가면 소수, 음성 경계로 흘러들어 괴산읍과 만나 감물, 불정, 장연북부 중원군 이류면을 거쳐 달천강을 흐르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남한강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것입니다. 모래재를 경계로 사리면 남부물만 증평, 청주 쪽으로 흐르는 것은 충북도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수원의 근원지가 깨끗이 보존되어야 되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아는 일입니다.
인체구조로 말하자면 사람의 머리위에다 골프장을 짓는 것인데, 손발이 병이 들면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때론 잘라버리고도 생명은 부지할 수 있겠지요...허나 머리가 없어지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겠지요.
괴산군 일부는 병들어 신음 할 것입니다. 장연남부, 찰성, 감물,불정,중원군 이류면의 젖줄이자 생명수는 병 들것입니다.
잔디를 살리고 잡목을 제거하기위한 농약으로 삶의 터전은 물론 생명수인 물까지 병이들면 영장류인 인간을 이곳을 떠나기라도 하여 피하겠지만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동.식믈을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합니다.
나살자고 남을 병들게 할 수도 없겠지만 白 군민을 물론 白 군토가 병드는 골프장은 좁은 고견에 용남이 되지 않습니다. 세수가 있어야 군정이 어렵지 않다는 것은 잘 압니다.
군정이 활기를 띄고 셋가 늘어나 웃음질때 농심은 멍이 들고 재력가 골프공이 하늘을 날아갈 때 白 군민은 열등감에 병들고 송덕리 부락민은 병든 농토를 치며 울부짖는 원성이 하늘을 찌를 것입니다.
군정 세수 늘리는데 치루어야 하는 한 부락민의 댓가 치고는 너무나 가혹한 처사가 아닐 런지요.
문화생활앞에 인간이 댓가를 치루어 왔지만 군 세수를 늘리고 재력가 놀이동산 만들기 위한 댓가로 수십만평의 생명을 멸하고 젖줄을 병들게 한다는 것은 농심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골프장이 준공되는 날부터 괴산 청결 고추는 옛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태양초 건조장 지원사업과 세척기 지원사업도 무용지물이 될것 입니다. 골프장 주변 4-5십Km밖에서 농산물을 구입한다면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농민들은 어떻게 살아간단 말입니까? 군수 영감님께서는 통찰하시기 바랍니다.
옛 말 에 이런 속언이 있지요. 시골생원 한사람이 원님을 등원하는 재주는 없어도 파직할 수는 있다고 말입니다.
자연에는 거스릴수는 없는 일이 있습니다.
원리, 진리, 섭리, 순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 인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노파심에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돈에 눈이 멀면 사물을 보지 못하고 선, 악을 구분 못하고 모든 사물이 돈으로 보일수가 있지요.
윤리마저 구분키 어려우니 패륜이라는 부모 버리고 자식 버리는 불행을 행하는 것이지요.
인간의 삶에서 짐승의 삶으로 갈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충신이 주인 해치는 개는 될수 없듯이 군민의 지도자로서 어버이로서 자식 버리는 어버이는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배고픈 자식들을 품에 안고 어루만지며 애비의 무능을 자책할 수 있는 정 많으신 어버이로 기억되도록 인정을 베풀어 주실것을 마음모아 두손 모아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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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군청 답변 / 혁신경제기획단 투자유치팀
안녕하세요. 박호석님
우리군 역점시책사업의 하나인 장연골프장조성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리군은 전국적인 낙후지역으로 오지개발군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그리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령화군으로 그 속도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인해 우리지역의 외부유출 인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초저녁때만 돼도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말 그대로 우리지역의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까지 도달한 상태이며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이 더욱 빠르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군과 군의회 그리고 지역을 염려하는 군민들이 어떻게 하면 지역과 군민을 잘 살수 있게 할까 고심하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것이 너무나 힘든 상황입니다.
지역특성상 관광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기존의 자연환경 그대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 할뿐, 현재의 우리와 후손에게 남는 것은 버려진 쓰레기와 이를 치우는 고충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및 공사중인 골프장은 281개로서, 남한강변에는 약28개의 골프장이 현재 운영중입니다. 경기도 이천시의 한개 면단위에 3~4개가 들어선 곳도 있고, 한개 군전체가 골프군으로 지정된 곳도 있는 상황으로 우리군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그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유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그 지역주민은 환경의식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는 또한 생각하지 않습니다.
골프장을 환경오염 측면만 보고 무조건 회피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우리지역에 어떠한 파급효과가 있을까를 보았으면 합니다.
골프장건설에 따른 산림훼손으로 자연환경이 파괴된 우리모두의 재산인 자연을 후세에 물려주고 싶은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우리군도 낙후된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건강차원의 레저생활도 즐길 수 있다면 이젠 생각을 바꿔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군은 여타산업에 비해 농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군으로서 골프장조성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아울러 친환경농업시 중요한것중 하나인 용수문제로서, 법상 친환경농업의 심사기준중 농업에 사용되는 수원의 수질기준이 적격시되어야 친환경농업작물의 품질인증이 유지되는 사항으로 우리군은 골프장조성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등 법적인 이행사항과 인접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장연골프장조성은 군민의 여론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 할 것입니다. 추진에 따른 많은 부족함이 따르지만 장래 우리군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일념하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군 장연골프장 유치에 대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다른 의문사항이 있을 경우 혁신경제기획단 투자유치팀(☎830-3292~3)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일자 : 2005-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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