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2008년 09월 23일 1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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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장연골프장' 주민간 갈등 확산 |
간담회 참석 주민들간 찬반 고성 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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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현 기자 hanman@jb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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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회장 김종진)는 장연골프장 조성 주민 반대와 관련, 23일 지역 발전을 위한 골프장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과 찬성하는 주민간에 거친 설전이 오가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돼 장연골프장 조성 문제가 군과 해당 지역 주민간 갈등에서 주민간 갈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협의회는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골프장 찬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협의회는 "주민소득 및 세수증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연골프장 건설을 찬성한다"며 "찬성하는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골프장 조성을 찬성하는 송동리 주민 10여명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한 주민여론 수렴과 마을 발전을 위한 괴산군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철환 장연골프장유치찬성위원장은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 발전과 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골프장 건설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을 강력 반대하는 송동리 주민들은 "농사가 천직인 농민이 환경오염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골프장이 조성되면 농약 사용에 따른 하천 오염으로 생태계 파괴는 물론 친환경농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프장건설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회단체협의회가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골프장 건설을 앞장 서 지지한 행동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우"라며 "이 단체가 진정 지역사회단체의 대표성이 있는 지, 군 행정의 들러리 단체인지 의심이 간다"고 비난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월 감사원의 '장연지구 골프장 조성 사업 부적정'이란 감사 결과 통보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조성을 강행키로 결정해 골프장 인근 주민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한기현 / 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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