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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들인만큼 효과를 봐야지... 

 

괴산과 증평간 34번 도로는 대체로 한가합니다.

아침과 저녁으로만 조금 붐비고 낮에는 차들이 띄엄띄엄 다닙니다.

이전에는 2차선 도로를 통해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서 모랫재를 넘어 괴산으로 들어갔지만,

몇년 전에 4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많은 걸 바꿔놓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열린 길가에는 주유소와 휴게소가 들어차기 시작했고, 대형 홍보물/광고물들도 심심찮게 나타납니다.

사리면 모랫재 아래(사리주유소 옆)에 세워진 아래의 사진도 그 중 하나인데,

아마도 괴산의 농산물을 홍보하려는 괴산군청의 야심에서 비롯된 작품인 모양입니다.

그 길을 자주 지나다니다 보면 그것도 눈에 익을 법도 하지만 이 광고물은 영 그렇지가 않네요.

글자와 바탕색이 너무 많은 데다가 그 글자도 너무 현란한 폰트로 써버리니 첫눈에 착 들어오질 않지요.

8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한번에 알아채야 그 광고물의 효과가 있는 것일텐데,

이것은 가까이에 가야만 그 글자의 의미를 알수 있게 된 것이죠.

맨 아래에 놓여진 평창과 전주의 경우와 대비해보면 금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괴산의 홍보물/광고물도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수준을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같은 돈들이고도 그 이상의 효과를 볼테니까요...

"야!뜨네"라는  괴산의 농산물 로고를  만드는데 무려 8,000만원이나 들였다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로부터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니 서글픈 현실이 아닐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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